가족 워크숍·펀데이·휴가나누기 등 가족친화경영 확대
출산 후 복귀율 100%…탄력근무제·재택근무제 도입
자녀와 함께 하는 가족 워크숍에 참가한 샘표 직원 가족들./샘표 제공
[메트로신문 김보라기자] 올해 창립 69년을 맞는 샘표(사장 박진선)는 창업주 고(故)박규회 회장부터 2대 박승복 회장, 3대 박진선 사장에 이르기까지 사람을 중시하는 인본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가 행복하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가족친화적 복지를 시행 중이다. 임직원 복지 확대에서 더 나아가 직원 가족까지 배려하고 있다.
아울러 수평적인 기업문화, 지나치게 보수적인 한국 기업문화의 틀을 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출산후 복귀율 100%…부모·부부·자녀 워크숍·코칭 프로그램 운영
샘표의 복지 범위는 임직원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임직원 가족까지 챙기는 다양한 복지제도를 갖춘 게 샘표만의 차별화 된 특징이다.
샘표는 육아와 직장생활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어 온 '워킹맘'들에 대한 배려도 늘리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샘표의 임직원은 출산 휴가 후 복귀하는 비율이 100%(2013년 기준)에 달한다. 지난해부터는 탄력근무제와 재택근무제를 도입했다. 근로시간을 유동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샘표는 부모·부부·자녀 워크숍 등을 통해 가족 관계를 돈독하게 하고 직장 생활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행복한 일터와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지난 2008년부터 '부모 워크숍'과 '자녀 워크숍'을 시행하고 있다. 부모 워크숍은 임직원들이 부모님과 동행해 1박2일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이다. 자녀 워크숍은 체험을 통해 자녀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며 부모 자녀간에 돈독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자녀들과 함께 간장 공장을 방문해 생산 과정을 견학하고 아빠·엄마가 일하는 공간을 직접 보여주기도 한다.
나아가 '자녀 코칭 프로그램'과 '부부 코칭 프로그램'을 통해 자녀와 부부간 대화의 장도 마련했다. 자녀 코칭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의 자녀가 있는 임직원 부부를 초청해 사춘기 등 한참 발달 단계에 있는 자녀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부부 코칭 프로그램은 남편과 아내의 성향을 파악하고 서로의 감정을 다치지 않게 말하는 대화 기법이나 서운했던 점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톡톡' 튀는 복지…펀데이·휴가 나누기
샘표는 단순히 국내 장수기업을 넘어 임직원들의 복지 향상이 좋은 회사를 만든다는 기조하에 직원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타기업에는 없는 톡톡튀는 젊은 사내 문화를 자랑한다.
가장 대표적으로 '펀데이'(Fun day)가 있다. 말그대로 샘표에만 있는 공식적인 노는 날이다. 2010년 7월부터 실시한 이 프로그램은 3개월에 한 번씩 팀별로 근무시간에 팀원들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문화공연·레포츠·놀이공원 등 놀이 방식에 제한이 없고 비용도 1인당 3만~12만원까지 회사에서 지원한다. 팀별로 펀데이 계획과 후기를 게시판에 올려 전사가 공유, 가장 신나게 보낸 팀에는 경품으로 상품권을 지급한다.
'휴가 나누기'라는 이색적인 제도도 눈길을 끈다. 2010년 7월부터 실시된 이 제도는 내 연차를 연차가 부족한 동료에게 나눠줄 수 있다. 신입사원이나 병원 치료 등으로 휴가가 부족한 직원들에게 인기다. 직원간의 관심과 배려하는 마음을 높이고 나눔을 실천하는 사내문화를 만들기 위해 시작됐다.
'팀 빌딩'(team building)도 시행 중이다. 서울 본사·경기 이천·충북 영동·조치원 등 공장, 오송 연구소 직원들이 바나나 보트·땅콩보트·실내 클라이밍 등을 함께 즐기며 동료애를 다지는 프로그램이다. 멀리 떨어져 있어 전사 직원간 만나기가 어렵기 때문에 마련됐다. 메일과 전화로 업무 이야기만 나누던 타 부서직원들과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
<공동기획: 여성가족부·메트로신문사>공동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