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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온실가스 배출 규제 친환경 항공기로 돌파

온실가스 배출량 적은 '친환경 항공기' 속속 도입



[메트로신문 양소리 기자] 국적항공사들이 이산화탄소(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친환경 항공기'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강화되는 항공기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은 최근 약 13조원을 들인 친환경 항공기 구매를 발표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친환경 주력기를 도입하기 위한 로드맵을 완성한 상태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항공기 온실가스 배출 문제는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3일자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항공기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규제하는 환경보호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석유화학 분야처럼 탄소배출량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추측된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오는 2016년부터 항공기 온실가스 배출량을 규제하는 새로운 기준을 적용한다. ICAO의 환경목표 설정 방식은 연료효율 개선에서 배출량 기준으로 변경된다.

우리 국토교통부(장관 유일호) 역시 '항공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협약식'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설정해놓고 있다. 국내 7개 항공사가 참여하는 이 협약에서 항공사들은 항공기 연평균 연료효율(연료소비량/운송실적)대비 2% 이상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에 맞춰 B737MAX-8, A321NEO 등 친환경 기종 100대를 구매했다. 약 13조원이 투입된 항공기의 세대교체다. 새로운 항공기는 2019년부터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B737MAX-8에는 최신 엔진과 1.8% 연료를 더 절감한 윙렛이 장착됐다. 기존 보잉사의 중소형 항공기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13% 가량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A321NEO 역시 신형 엔진이 장착돼 대한항공이 보유한 항공기 대비 약 15%의 연료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버스사에 따르면 A321NEO는 기존 A320 기종들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10% 적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2025년까지 약 14조원을 투입한 최신형 친환경 항공기 도입 계획을 세웠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기존 동급 대비 연료 효율이 20% 가량 뛰어난 A380 1·2호기를 도입했다. 사측은 내년까지 A380 6대를 비롯해 2017년부터 A350 30대, 2019년부터 A321NEO 25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2014년 7개 국적항공사는 온실가스 약 55만9000t을 감축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전년 대비 약 2% 가량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항공유 절감효과가 우수한 항공사로 대한항공을, 항공기 연료효율이 좋은 항공사로 아시아나항공을 선정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노선을 줄이거나 운항 횟수를 줄이지 않는 이상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힘들 것"이라며 "항공사들이 친환경 항공기 도입을 온실가스 감축의 돌파구로 찾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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