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법원/검찰

'135억 비자금 조성' 박재천 코스틸 회장, 법정서 '기억상실증' 호소

'135억 비자금 조성' 박재천 코스틸 회장, 법정서 '기억상실증' 호소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 포스코와 철강재를 거래하면서 회사자금을 빼돌려 135억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를 받는 박재천(59) 코스틸 회장이 법정에서 기억상실증을 호소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이동근 부장판사) 심리로 18일 열린 박 회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박 회장은 "뇌경색과 우울증, 공황장애, 기억장애가 함께 와 말이 바로 나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박 회장은 안경을 쓰고 흰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상태로 휠체어를 타고 법정에 나왔다.

재판부는 재판에 임할 준비가 덜 됐다는 박 회장 변호인의 의견에 따라 다음달 3일 다시 공판준비기일을 열기로 했다.

변호인은 재판이 끝난 뒤 "박 회장이 검찰 수사 기간 집을 오가다가 스트레스에 뇌경색으로 쓰러졌다. 산소호흡기가 없으면 잠을 자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호인은 "아직 재판부에 진단서를 제출하지는 않았지만 단기기억상실증 진단도 받았다"며 "본인이 한 말을 직접 적어놔야 어떤 말을 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앞서 박 회장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철선제품에 사용되는 슬래브 등 철강 중간재를 포스코 등에서 사들인 뒤 거래대금, 매출액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회삿돈 135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박 회장은 재경 포항고 동문회장으로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을 비롯한 이명박 정부의 핵심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워 포스코 비자금 창구 의혹을 받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