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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김현웅 법무장관 내정자 ‘원칙 중시 특수·기획통’



[메트로신문 이홍원 기자]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김현웅(56·사법연수원 16기) 서울고검장은 특수수사·기획·법무행정 등에 정통한 인물로 알려졌다.

현역 고검장이 법무장관으로 내정된 것은 김영삼 정부 임기 말 법무장관을 지낸 김종구(74) 전 서울고검장(1997년 8월∼1998년 2월) 이후 처음이다.

김 내정자는 침착하고 부드러운 성품으로 조직 내 신망이 높으며 원칙을 중시하고 합리적인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 내정자는 광주지검 특수부장으로 있던 2001년 김대중 정부가 추진하던 교육정보화사업 비리 의혹과 관련해 정영진 전남도교육감을 구속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으로 재직하던 2006년에는 법조계의 금품수수 비리를 파헤치며 당시 서울고법 부장판사, 검사, 경찰 총경 등을 잇달아 구속해 주목을 받았다. 검찰 특수1부장 경험으로 일각에서는 김 내정자를 특수통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한 검찰 관계자는 "특수부 시절 국민적 관심을 끈 대형사건 수사는 많지 않았지만 일 처리가 깔끔하다는 평가가 많았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전남 고흥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장관직을 놓고 경합한 것으로 알려진 소병철(57·15기) 전 법무연수원장과는 고교·대학 동기동창이다.

호남 출신 법무장관은 이명박 정부 이래 이귀남(64·12기) 전 장관에 이어 두 번째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총장·대검차장·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찰 요직에 영남 인사들이 포진해 있는 점을 고려한 지역 안배 인사라는 분석이다.

김 내정자의 부친은 판사 출신인 김수 전 의원이다. 김 전 의원은 1979년 제1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남 보성·고흥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이끌던 민주공화당에 입당해 정치인의 길을 걸었다.

박근혜 대통령과의 이런 간접적인 인연은 김 내정자가 호남 출신임에도 여권에서 비교적 부담 없는 인물로 받아들인 이유 가운데 하나로 언급된다.

김 내정자는 2013년 12월부터 1년 2개월 동안 법무차관으로 재직하며 법무행정을 경험했다. 당시 황교안 법무장관을 충실히 보좌하며 무난하게 조직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월호 참사에 이은 유병언 세모그룹 회장 일가 수사,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사건 수사, 청와대 문건 유출 수사,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등 굵직굵직한 현안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내각을 책임진 총리와 검찰 조직을 통솔하는 법무장관으로서 박근혜 정부 중·후반기의 사정 작업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 내정자는 이상미씨와 사이에 1남 2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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