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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륙으로 파고드는 코스맥스·한국콜마

현지 브랜드 주문 늘며 공장 증설

코스맥스 상해 1공장 전경/코스맥스 제공



화장품 업계가 요우커(중국인 관광객) 특수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ODM(제조업자 개발생산)·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 업체가 투자를 확대하며 중국 내수 시장에 파고들고 있다.

'메이드 인 코리아'에 대한 신뢰감이 높은 중국 현지 화장품 업체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데다, 중국 시장을 노리는 국내 업체까지 늘면서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중국 내에 보따리상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고 있는 것도 호제가 될 전망이다.

22일 코스맥스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에 두 번째 공장 건설이 한창이다. 최근 주문량이 늘어나자 이에 맞추기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

코스맥스 중국 매출은 연결기준으로 2012년 580억원(상해 법인)에서 2013년 822억원, 2014년 1131억원으로 3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는 2000억원 내외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매출의 80%는 계약을 맺은 중국 현지 브랜드에서 나오고 있다.

2공장이 완공되면 1공장의 국내 연간 생산량과 맞먹는 규모를 소화할 수 있게 된다. 지난 2005년부터 운영해온 상하이 1공장의 생산 능력은 연간 약 2억 개 정도다. 2공장은 색조 중심으로 생산, 내년 하반기부터 가동될 전망이다.

기존 광저우 공장도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생산 능력이 연간 4000만 개 정도인 이 공장은 증설 이후 1억개를 소화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게 된다. 내년 하반기부터 생산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콜마 역시 북경콜마 공장을 증축 중이다. 9월께 완공되면 지금보다 5배 많은 1억 2000만 개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콜마 측은 기대하고 있다. 중국 브랜드 위주로 생산하고 있는 북경콜마는 지난해 2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이보다 4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스온도 지난 3월부터 중국 광저우 공장을 가동 중이다.

중국에서 신고된 화장품 제조업체는 4000∼5000개 정도. R&D(연구개발)나 품질 등 경쟁력에서는 국내 업체가 뒤지지 않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반면 현지 생산이기 때문에 한·중 FTA나 중국 재정부가 발표한 수입 소비재에 대한 관세 인하 혜택 등으로 인한 효과는 제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현지 생산은 수출품이 아니어서 관세 인하 혜택은 거의 없다"며 "그러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 중국 내에서 화장품 경쟁이 치열해지면 자연스레 경쟁력있는 제품들을 판매하려고 할 것이고 국내 업체와 협력관계를 맺고 싶어 하는 회사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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