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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메르스 사태] 메르스 진정국면...조기종식 신호탄 아냐

시점 7월 말이나 8월초 예상, 단 더이상 확진자 나오지 말아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2일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서 메르스 의심 환자를 이송한 구급차가 이동하는 모습/뉴시스



[메트로신문 최치선 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이 정체상태에 들어가면서 조기종식여부에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달말까지 추가환자가 발생하지않으면 28일 이후인 7월말이나 8월초에는 메르스 조기종식을 선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러한 예측은 20일 이후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는 환자수와 격리자 수를 통해 가능해졌다. 메르스 발생 후 한 달 동안 줄곧 100명 이상 유지하던 환자가 주말을 고비로 22일에는 95명으로 감소했고 격리자는 총 3833명, 격리 해제자는 모두 9331명으로 줄었다. 이날 전체 격리자(3833명) 중 병원 격리자는 785명이었다.

하지만 환자와 격리자의 감소에도 여전히 메르스 사태는 진행중이어서 자칫 제5차 감염과 3차 유행이 발생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특히 토요일에 없던 확진자가 21일 3명이 발생하면서 감염자는 총 172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도 2명이 추가됐다.

더군다나 확진자 중 한 명은 격리자에 포함이 안 된 상태에서 여러 병원을 다닌 것으로 밝혀져 방역의 허점을 드러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 총괄반장은 "170번 환자가 방문한 건국대병원, 구리 카이저 재활병원, 속편한 내과에 즉각 대응팀을 보내는 등 조치에 들어간 상태"라고 설명했다.

권덕철 반장은 또 "19일에서 20일 기간 동안 카이저 재활병원, 속편한 내과 방문자에 대한 신고접수와 모니터링을 구리시청 콜센터(031-550-8971~4번까지)를 통해 적극적으로 실시했

다"고 말했다.

앞서 21일에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이송요원인 37번 환자를 진료했던 의사마저 감염자로 확진돼 메르스 방역에 구멍이 뜷렸다는 지적을 받았다.

실제 확진자 중 격리 대상자에 빠져있거나 격리가 해제된 사람에게서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여기에 병원 밖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는 환자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삼성서울병원에서 잇달아 의사환자 등 감염자가 발생해 24일까지 예정된 이 병원의 부분폐쇄 연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권 반장은 22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메르스 정례브리핑에서 "(메르스) 종식선언과 삼성서울병원 부분폐쇄 연장 등은 논의 중"이라면서 "현재로서는 추가 확산을 최대한 막는데 정부의 모든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의 발표와는 다르게 방역당국의 메르스 관리·감독의 허술로 확진자는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보건노조 등 의료단체들은 메르스 관리감독을 더욱 엄격하게 하고 삼성서울병원의 폐쇄를 연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삼성병원은 병원 부분 폐쇄조치와 감염에 철저히 대비한 이후에도 의료진과 환자가 줄줄이 바이러스에 노출되었다.

감염된 국내 의사 6명 가운데 4명이, 간호사의 경우 11명 중 4명이 삼성병원 소속이다. 감염 경로가 불명확하다는 것도 문제다.

암 병동에서 아내를 간호했던 166번과 외래진료를 받았던 115번, 141번 환자는 아직까지 감염 경로가 의문이다. 이러한 상황이 당장 삼성서울병원의 폐쇄 조치를 풀 정도로 안전하지 않다는 분석에 힘을 실어주는 이유다.

한편, 방역당국이 예상하는 조기종식은 WHO가 정한 전염성 질환에서의 종식 기준과 맥을 같이한다. 이것은 환자가 1명에서 0명으로 된 다음 환자가 한명도 안 나오는 상태다. 이렇게 전혀 발생하지 않은 그 날을 기준으로 해서 최대 잠복기의 2배인 28일이 종식 시점이라고 볼 수 있다. 만약 오늘(22일)이후로 환자가 제로면 그 날로부터 28일을 더해 7월 중순까지 환자가 한 명도 안 나왔을 때 공식적으로 메르스는 완전히 끝났다고 외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메르스 종식의 관건은 평택경찰관의 감염경로다. 이 환자의 경로가 불투명해 7월 초까지 기다려본 후 환자가 나오지 않아야 종식 시점이 예측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강동경희대병원투석실에서도 더이상 환자가 나오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7월말이나 8월 초를 메르스 종식 시점으로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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