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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업계 "이통사 결합상품 공짜마케팅에 유료방송·유선 산업 멍든다"

23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결합판매 제도개선 기자간담회'에 윤두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김정수 사무총장(오른쪽에서 첫번째) 등 관계 당사자가 참여해 발표 중이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제공



케이블업계 "이통사 결합상품 공짜마케팅에 유료방송·유선 산업 멍든다"

"이통3사들의 과장된 결합상품 공짜마케팅때문에 유료방송과 유선통신 산업이 무료화되고 소비자에게도 무료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23일 서울시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결합판매 제도개선 기자간담회'에서 김정수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이하 케이블TV협회) 사무총장은 "통신사의 결합상품 공짜마케팅이 유료방송과 유선 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며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김 사무총장은 "지난 5월 방송통신위원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통신업계가 이동통신상품에 가입하면 '방송공짜', '인터넷공짜'를 내세우는 허위, 과장 마케팅이 계속 성행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문제해결책으로 결합상품 구성별 '동등비율 할인'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동등비율 할인으로 결합상품이 주는 혜택을 축소하지 않으면서도 이용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고지하고 공정경쟁을 유도하자는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케이블TV협회에서 제도화를 주장하는 동등비율 할인은 무선·유선전화·인터넷의 결합 할인을 상품별 할인율을 적용해 구현하는 것을 뜻한다. 기존에 이통사는 각 상품별로 할인이 적용되는 것에도 불구하고 특정 상품에서 전액 할인을 해 마치 "공짜"로 제공하는 것과 같은 착시현상을 일으키도록 했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방송통신 결합상품 가입자 수 및 비중 /케이블TV협회 제공



이통사들의 결합상품 구성이 가능해진 2007년부터 37.8%에 달하던 케이블TV사업자의 결합상품 가입자 점유율은 2013년 17.9%로 점유율이 떨어졌다. 반면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결합상품 가입자 점유율이 2013년 82.1% 수준으로 증가했다. 최근에는 이동통신 상품 가입 회선 수에 따라 할인해주는 이동통신 중심 결합상품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또한 한국미디어패널조사에 따르면 방송결합상품 가입자 중 이동전화를 포함한 가입자 비중은 2011년 11.5%에서 2014년 36.5%로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결합상품 가입자 중 이동전화 포함 가입자 비중 추이 /한국 미디어 패널 조사



윤두현 케이블TV협회 회장은 이러한 통신사업자 결합상품의 시장 점유율의 급작스러운 증가를 지적하며 "이러한 상황이 장기화 될 경우 이동통신 결합상품 대응이 어려운 사업자들은 극심한 점유율 감소를 겪거나 퇴출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회장은 "더 큰 문제는 방송콘텐츠 사업자와 수익을 배분하는 유료방송 산업 구조상 '방송공짜' 마케팅은 콘텐츠산업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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