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톨리 맡아 조권·Key와 4색 매력 뽐내…7월 1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공연
첫 뮤지컬 무대에 나선 가수 신우와 아이돌 그룹 빅스의 켄이 떨렸지만 재미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신우는 2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뮤지컬 '체스'의 프레스 하이라이트 공연을 마친 뒤 "그동안 뮤지컬을 너무 해보고 싶었다. 다른 작품에 출연할 기회도 있어지만, 준비가 부족하다는 생각에 미뤄왔다"며 "저의 첫 뮤지컬 작품이 체스라서 기쁘고 영광이다"고 말했다.
켄 역시 "떨리기도 했지만 재미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많았다"며 "첫 무대를 마쳤으니 두번째 무대부터는 좀 더 여유있게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1986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된 뮤지컬 '체스'는 냉전 시절 세계 체스 챔피언십에서 만난 미국 챔피언 프레디 트럼퍼와 러시아 챔피언 아나톨리 세르기예프스키의 정치적·개인적 대립과 아나톨리가 플로렌스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시아 지역 최초로 지난 1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했다.
신우와 켄은 아이돌 가수로 이미 뮤지컬 신고식을 마친 조권, Key와 함께 아나톨리 역을 맡았다. 러시아 체스 챔피언인 아나톨리는 극이 진행될수록 지적이고 열정적인 모습을 드러내며 뛰어난 체스 플레이어이자 매력적인 남성의 면모를 뽐낸다.
2013년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헤롯, 2014년 뮤지컬 '프리실라'의 아담 등 그동안 경쾌한 역할만을 맡았던 조권은 "아나톨리 캐릭터를 분석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정말 진지한 자세로 무대에 서 가벼웠던 이미지를 벗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조권, Key, 신우, 켄의 4색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뮤지컬 '체스'는 7월 1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