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KT가 임직원에게 120억원 상당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지급하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인한 경기 위축 회복에 앞장선다고 25일 밝혔다.

재래시장에서 쓸 수 있는 온누리 상품권은 다음 달 초 KT 직원 2만2000여 명에게 지급돼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역 경제 회복에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KT는 전망했다.

KT 노조도 이와 함께 전국 51개 지사와 222개 영업점에서 근무하는 KT 임직원들을 상대로 재래시장 장보기 운동을 펼친다.

KT는 아울러 질병 취약계층인 서울시내 5개 쪽방촌 주민 4000여 명을 대상으로 마스크, 손세정제, 연막소독기 등을 지급하고, 향후 이를 전국 쪽방촌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국민기업으로서 메르스 사태를 조기 종식하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메르스 발생 직후부터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안전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임직원과 고객에게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지급하는가 하면 정부와 협의해 메르스 피해자들에게 통신 요금을 감면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