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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도산 안창호 장녀 안수산 여사, LA 자택서 별세…향년 100세

도산 안창호 장녀 안수산 여사



도산 안창호 선생 슬하 3남 2녀중 장녀인 안수산(100) 여사가 미국 LA 자택에서 24일(현지시간) 오후 1시 별세했다.

문학세계사는 25일 안 여사의 이야기를 담은 자서전 '버드나무 그늘 아래'의 구술을 받아 정리한 저자 존 차씨를 통해 안 여사가 수면 중 임종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출생한 안 여사는 신한민보와 흥사단, 3·1 여성동지회 등에서 활동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미 해군 정보장교와 해군 최초의 여성 병기 교관, 국가안전보장국(NSA) 비밀정보 분석가와 동 연구원장 등으로 활약했다. 1960년부터는 현역에서 은퇴해 현지에서 가족들과 고급 레스토랑 '문게이트'를 운영하기도 했다.

고인은 이미 작고한 아일랜드계 남편 프랜시스 커디 씨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뒀다. 아들인 필립 커디(60)씨는 그간 미주 한인 이민의 역사를 바로잡는 웹사이트를 개설하는 등 이주 한인들의 민족 정체성 확립에 기여해왔다. 장례식은 오는 27일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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