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NC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에릭 해커의 호투를 발판삼아 손시헌이 동점포, 나성범은 쐐기 홈런을 날려 6-3으로 역전승했다. 2연승을 달린 NC는 2위 삼성과의 승차를 반게임으로 유지하며 1위를 지켰다. NC는 LG를 상대로 4월25일 이후 6연패를 당하다 힘겨운 승리를 거두며 '징크스'도 깼다.
미치 탈보트와 김광현이 선발 대결을 펼친 문학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SK 와이번스를 6-0으로 완파했다. 한화는 5연패 뒤에 2연승으로 분위기를 추스른 반면 6위 SK는 다시 한화와의 승차가 1.5게임으로 벌어졌다.
탈보트는 6⅔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7승(4패)을 기록하며 한화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대구구장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케이티 위즈를 8-3으로 꺾었다. 삼성 선발 알프레도 피가로는 8이닝 동안 탈삼진이 1개에 불과했지만 5안타 3실점으로 막고 시즌 11승(3패)째를 올려 다승 단독선두로 나섰다.
'보너스 갈등'을 겪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 홈경기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8-2로 물리쳤다. 롯데는 3회에만 짐 아두치의 3점홈런을 비롯해 3안타와 볼넷 3개로 대거 7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롯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은 7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고 9승(5패)을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KIA 타이거즈를 9-1로 물리쳤다. 두산의 좌완 허준혁은 7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처리하고 2승째를 거둬 선발투수로서 입지를 굳혔다. 그러나 KIA의 외국인 투수 필립 험버는 1회초 아웃카운트 2개만 잡은 채 1안타와 볼넷 4개로 2실점하고 교체돼 여전히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