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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레이더]저금리에 재건축 이주수요까지…전세난 가중 심화

전세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저금리 기조 지속으로 집주인들이 반전세와 월세를 선호하면서 물량이 많이 줄어든 데다 수도권 재건축·재개발 이주수요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강남구 아파트 전경. /뉴시스



집주인 저금리로 전세 줄이고 월세·반전세 늘려

강동, 개포시영 개포2단지 등 재건축·재개발 이주 수요 1만명 이상

[메트로신문 김형석기자] #전세 계약 만료일이 얼마 안남은 강남 A아파트 세입자 40대 이씨는 요즘 고민에 빠졌다. 집주인이 인상분을 매달 지급하는 이른바 반전세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은행에서 전세자금대출을 추가로 받고서라도 전세를 유지하려고 했지만 이마저도 어렵게 된 것이다.

수도권의 전세난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강남권의 경우 2년 전보다 전세가격이 1억원이 뛰었고, 이마저도 물건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수익을 얻기 힘든 집주인(임대인)들이 전세를 포기하고 반전세나 월세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25%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지방(0.10%)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상승률이다.

서울(0.26%)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권(0.27%)은 전세매물 부족이 심화된 성동구·노원구·동대문구를 중심으로 큰 상승폭을 보였다. 강남권(0.24%)은 월세와 반전세로의 전환 증가로 전세매물이 부족한 모습을 보인 데다 상승된 매매가격이 다시 전세가격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전세 대란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저금리에 따른 전세 수익 감소가 꼽힌다.

앞서 한국은행은 올해 3월과 이달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1.5%에 불과하다. 금리체계의 기준이 되는 기준금리가 인하하면 그만큼 은행 예·적금 이자도 감소한다. 집주인 입장에서는 전세를 받아도 돈을 굴릴 곳이 마땅치 않은 것.

여기에 최근 재건축·재개발에 따른 이주수요도 전세난을 악화시키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시에서 올해까지 철거·이주 예정인 주택은 총 5만8217로 집계됐다.

구별로 보면 ▲강동구(1만372가구)와 ▲서대문구(6649가구) ▲성북구(6619가구) ▲강남구(5335가구) ▲동대문구(4079가구) ▲서초구(3608가구) ▲은평구(3508가구) 등이다.

이중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 4구'의 이주수요는 1만3000가구에 달한다.

대표적인 강남 재건축 단지인 개포주공2단지는 이달 말까지 이주를 완료해야 한다. 인근 개포시영·3단지도 올해 안에 이주가 끝난다.

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 인하로 전세 물건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강남을 비롯한 수도권 재건축·재개발 이주수요까지 겹쳐 올 하반기에도 전세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분양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세시장에서 밀려난 세입자들이 빚을 내면서까지 대거 매매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커져 자칫 부동산 매매값이 하락하면 늘어난 가계대출을 상환할 수 없는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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