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은행

갈길 먼 하나·외환銀 통합…대화방식 놓고 '삐걱'



[메트로신문 백아란기자] 법원의 이의신청 수용으로 물꼬가 터졌던 하나·외환은행 통합이 다시 삐걱거리고 있다.

그간 조기통합의 걸림돌로 작용하던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지만 본격적인 통합절차를 논의하기도 전에 대화형태를 놓고 이견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29일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하나·외환은행 통합 논의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포함하는 '5대5 대화'를 제안했다.

이날 외환노조는 ""하나금융 회장은 외환은행 노조위원장과 함께 2.17 합의의 핵심 당사자인데다, 통합관련 실권자"라며 "현행의 '4대4 대화단'에 김 회장과 노조 위원장이 참여해 효율적이고 책임 있는 논의를 진행하자"고 제시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6일 하나금융그룹이 하나·외환은행 통합절차를 중단하라는 가처분 결정에 반발해 낸 이의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하나금융은 김 회장과 하나·외환 은행장, 양측 노조위원장이 참여하는 5인 대화를 제안한 바 있다.

이는 앞으로 소모적 논쟁을 지양하고 노사가 힘을 합쳐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그룹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라고 하나금융 측은 설명했다.

반면 외환 노조는 "양측간 합의로 구성된 '4대4 대화단'이 이미 있는데도 5인 대화를 제의한 것은 진정성을 의심케 하는 처사"라고 잘랐다.

'대화의 틀'을 변경하는 데 대한 ▲양측간 사전협의도 이뤄진 바 없고 ▲하나은행장과 하나은행 노조위원장은 2.17 합의의 당사자가 아니고 ▲양측간 인적구성에서 불균등한 협상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외환 노조측은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지난 26일 제안한 '5인 대화'에는 응하지 않겠다"며 "'5대5대화'와 관련한 일시와 장소는 하나금융이 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외환 노조는 "하나지주는 지금까지 '행명사용'을 약속한 바 없다"며 "'외환' 또는 'KEB'를 반영해 결정하는 방안을 포함, 통합추진위원에서 결정한다고 하는 등의 조건을 삭제하고 '포함한다'로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하나금융 측은 "하나-외환은행 통합을 위한 협상에 대한 전권을 위임받은 외환은행장을 제외하고, 그룹 회장이 직접 참여해 5:5로 대화하자는 노조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도 없다"며 "이는 시간끌기 전략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룹의 관계회사는 각 CEO가 책임경영을 수행하고 있고 그룹 회장은 전체 관계사의 노사 협상에 직접 개입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부연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