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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SK하이닉스, 협력사와 상생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한 '임금공유제'

"양극화 문제 해소 및 건강한 대중소 동반성장 생태계 형성 기대"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오른쪽에서 두 번쩨)이 2차 협력사의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메트로신문 조한진 기자] SK하이닉스 노사가 협력해 임금인상의 일정액을 협력사 직원들의 처우개선에 나서겠다고 합의한 '성과공유제'가 상생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임금 인상분의 20%를 협력사와 공유하기로 했다. 이는 국내 최초 산업계에서 노사가 공동 분담한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대기업들이 중소 협력업체와 성과를 공유하는 '성과공유제'는 자리를 잡았지만 SK하이닉스와 같이 임금인상의 일정액을 협력사 구성원들에게 지원하는 제도는 SK그룹의 적극적인 상생협력 정신과 괘를 같이 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6일 경기 이천 본사에서 임직원의 임금 인상분 20%를 협력사에 지원하기 위한 '노사 사회적 책임 실천 협약식'을 맺었다.

이날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김준수·박태석 청주·이천 노조위원장 등 노사 대표, 동일범 삼구INC 대표 등 협력사 대표단 등이 직접 참석해 상생을 공동분담하기로 다짐했다.

또 삼구 INC 등 5개 협력사 대표와 함께 우리 사회의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고 건강한 대중소 동반성장의 생태계 형성을 위한 사회적 역할 수행을 약속하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협약'을 맺었다.

특히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협약을 통해 협력사에 지원되는 재원을 협력사 직원의 처우 및 근로환경 개선에 투명하게 사용할 것을 약속하고, SK하이닉스와 협력사의 적극적인 상생협력 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기권 장관은 축사를 통해 "SK하이닉스 노사의 결단은 협력업체 노사와 상생할 수 있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정부도 노동시장 개혁의 핵심인 상생고용 확산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SK하이닉스 노사는 이번 임단협을 통해 사회적 과제인 양극화 해소를 위한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며 "SK그룹이 추구하는 행복, 상생, 동반성장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SK하이닉스 노사의 상생협력 임금 공유 프로그램은 노사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정부와 정치권,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대중소 기업 노사 상생의 선순환 모델을 이룸으로써 다른 대기업들에게 긍정적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 4일 △임금 인상분의 20%(직원들이 임금 인상분의 10%를 내면, 회사가 같은 10%를 추가로 내는 방식)를 협력사 직원들의 처우와 근로환경 개선에 사용하는 상생협력 임금공유 △노사협력 임금체계 개편위원회 설치 및 △지역경제 상생을 도모하는 '도시-농촌 상생협력 프로그램' 등의 3대 상생 방안을 골자로 하는 임금협상 타결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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