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백아란기자] 윤종규 KB국민은행장은 1일 "하반기 영업점 운영체계 재정비 작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이날 7월 정기 조회사에서 "금융시장의 격변기 속에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선 고객 중심, 현장 중심의 경영과제 추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점주권 특성에 따른 ▲영업점 체제 개편 ▲창구 인력 강화 및 재배치 ▲워크 다이어트(Work-diet) ▲창구 레이아웃(Lay-out) 개선 ▲상담전화 유입량 감소 노력 등을 추진키로 했다.
윤 행장은 "업무량 증가의 원인이 되어온 영업점의 혼잡한 창구부터 효율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며 "단순 창구 고객의 대기시간은 줄이고 대출 등 긴 상담이 필요한 고객에게 직원들이 보다 많은 시간을 집중할 수 있도록 창구 인력을 재배치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하반기 정기인사부터 혼잡도가 높은 점포를 중심으로 인력을 재배치하겠다"며 "개인과 기업고객에 대한 예금, 대출 업무도 한 창구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업망도 재정비에 들어간다.
윤 행장은 "현재 33개 지역본부는 고객의 실제 생활권에 기반을 둔 지역별 거점 중심 영업망으로 재편성할 것"이라면서 "전국의 1047개 영업점은 점주권 환경과 고객기반에 특화된 영업망 체계로 전환해 능동적인 방식으로 고객밀창 영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민은행은 개별 점포가 갖기 어려운 기업금융이나 자산관리 등의 전문역량을 지역의 거점 점포에 집중키로 했다.
그는 "지역 거점 중심의 KB영업망이 정착되면 성과중심의 조직문화도 안착되고 영업점 생산성 논란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