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6일 우리은행에 대해 경상적 대손충당금 감소와 높은 배당수익률로 은행주 내 디스카운트가 축소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유지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201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며 "안심전환대출 유동화 3조9000억원을 포함하면 2분기 대출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2.5%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추가 충당금 약 1600억원과 2분기 추가 충당금 약 1200억원 발생에도 불구하고 분기 대손충당금전입은 3,000억원 내외에 불과해 경상적 대손충당금전입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추가 충당금이 크지 않다면 분기별 경상적 충당금 부담은 2,500억원 내외로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향후 이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다면 동사의 최대 약점인 자산건전성 관련 디스카운트도 축소되면서 PBR 0.3배의 낮은 Valuation도 해소될 전망"이라며 "올해 주당배당금 300원(중간배당 100원(E) 포함, 배당성향 22.4%(E)기준)으로 배당수익률 3.1%가 예상돼 저금리상황에서 배당주로서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부터는 민영화 이슈 부각될 것으로 5번째 매각 시도이므로 쉽지 않을 전망이나, 경영권 취득 목적의 전략적 투자자에게 매각된다면 정책은행 역할 축소에 따른 자산건전성 개선 기대로 은행주 내 받았던 디스카운트도 축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5년말 기준 PBR 0.35배로 리먼사태 시점까지 하락한 상황"이라며 "보수적 충당금적립과 구조조정 완료 등으로 과거와 같은 대규모 추가 부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또 "연말 배당수익률도 3%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2분기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던 NIM도 4분기 부터는 상승반전이 예상돼 하반기 갈수록 투자매력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