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백아란기자] # 여자친구와 첫 데이트를 앞둔 이지훈(29·가명)씨는 데이트 전 휴대폰을 먼저 체크한다.
카드사가 데이트 장소 주변에 있는 커피숍 정보와 음식점 할인혜택을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이 씨는 카드사에서 안내하는 맛집과 다양한 혜택 등을 통해 성공적인 데이트를 준비할 수 있었다.
7일 우리카드는 신촌, 강남 일대에서 스마트폰 위치정보를 활용한 비콘(Beacon) 시범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사물인터넷 핵심 기술인 비콘(Beacon)은 저전력 블루투스 기술을 기반으로, 반경 50~70m 범위 안에 있는 사용자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신호를 주고받아 위치 정보를 파악한다.
이후 사용자의 소비성향과 패턴 등 조건에 따라 맞춤 정보를 알려주고, 모바일 결제를 가능하게 한다.
서비스는 신촌역과 강남대로 일대, 일산 원마운트 등 시범지역 내 총 29개 가맹점에서 KT가 구축한 기가비콘 플랫폼을 활용해 시현된다.
고객은 스마트폰에 '우리카드 스마트앱'을 설치한 후, 비콘 알림 서비스 이용에 동의하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비콘이 설치된 가맹점 인근에 형성된 '비콘존(Beacon Zone)'에 진입하면 비콘과 스마트앱이 통신해 고객의 위치정보를 확인하고 주변지역 제휴 가맹점의 혜택 정보를 휴대폰으로 띄워준다.
한편 우리카드는 비콘존의 가맹점들과 손잡고 혜택도 제공한다.
우선 일산의 도심형 테마파크인 '원마운트'에서는 워터파크·스노우파크 입장료 30% 현장할인, 강남역의 와인펍인 '와인코르크'에서는 우리카드로 결제시 30% 할인 혜택을 준다.
신촌의 인도음식점 '이지인디아'에서는 그린샐러드 무료제공 등 29개 가맹점과 제휴해 다양한 할인과 사이드메뉴 무료제공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밖에 우리카드 비콘알림을 받은 고객 중 선착순 500명에게 스타벅스 아이스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이번 비콘 인프라 시범사업 서비스는 실시간·위치·소비자행동을 반영한 미래형 마케팅의 테스트베드"라며 "앞으로 KT가 기가비콘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실시 지역을 확대한 정식 서비스가 출범하면 첨단 IoT 마케팅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