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최근 대규모 해양플랜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지난해 매출의 절반을 넘어섰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6일 미주지역 선주로부터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세미 FPS) 1기를 수주했다.
계약 금액은 337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12조8791억원의 2.6%에 해당하는 규모다.
납기는 2017년 7월 5일까지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연이어 2건의 해양설비 공사를 따내며 6조4510억원에 달하는 수주 잭팟을 터트린 바 있다.
지난해 매출의 50%에 이르는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30일 셸(Shell)사로부터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3척을 5조2724억원에 수주했다.
전년 매출 대비 40.9%에 해당한다.
계약 기간은 2023년 11월 30일까지다.
사측에 따르면 이번에 체결한 계약 금액은 FLNG 3척의 선체 부분의 제작비만 반영한 것이다.
상부 플랜트 설비를 비롯한 전체 공사금액은 기본설계를 마친 뒤인 2016년 하반기에 정해질 예정이다.
또 이번 계약은 발주처의 공사진행통보 조건부 계약이다.
기본설계를 마친 후 발주처에서 공사진행통보를 해야 건조가 시작될 수 있다고 사측은 전했다.
삼성중공업은 바로 전날인 지난달 29일에도 노르웨이 스타토일(Statoil)사로부터 해양 플랫폼 2기를 1조1786억원에 수주하는 계약을 따낸 바 있다.
전년 매출 대비 9.2%에 해당한다.
납기는 2018년 12월 12일까지다.
해당 플랫폼 2기는 노르웨이 스타방가시 서쪽 140km 해상에 위치한 요한 스베드럽 유전에 투입되는 해양 생산설비다.
이 플랫폼들은 원유를 정제·생산하는 프로세스 플랫폼과 유정(油井)에서 채굴한 원유를 프로세스 플랫폼까지 이송하는 라이저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설비 중량은 프로세스 플랫폼이 약 2만5000톤, 라이저 플랫폼이 약 2만1000톤에 달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요한 스베드럽 유전은 추정 매장량이 17억~30억 배럴에 달하는 초대형 광구"라며 "향후 노르웨이 석유생산량의 최대 25%를 담당하게 될 핵심 유전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유조선 11척, 컨테이너선 10척, LNG선 2척, 세미 FPS 1기, FLNG 3척, 해양 플랫폼 2기 등을 수주했다.
계약 금액은 총 90억 달러로 연간 수주 목표인 150억 달러의 60%를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