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3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중간배당과 외환은행과의 조기통합 기대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나금융은 7월 1일자로 중간 배당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를 공시했다"며 "중간 배당 금액은 주당 150원으로 예상되고 배당 수익률은 0.5% 내외"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또 "최근 법원이 외환은행과의 통합 중지 가처분 결정에 대한 하나금융의 이의 신청을 받아들여 연내 통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투자자 입장에서 조기 통합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첫째 외환은행의 실적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을 진정시킬 수 있다고 보여지고, 둘째는 연내 통합을 이뤄야 약 2,000억원 가량의 지방세 납부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꼽았다.
그는 "하나금융의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3615억원으로 컨센서스 3,092억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4조7조000억원의 안심전환 대출과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순이자마진은 5bp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구조적인 개선은 아직 보이질 않지만 보유하고 있던 대한주택보증 주식 1,690만주를 전량 매각했을 가능성이 높고 SK하이닉스 주식은 200만주를 6월에 매각했다"며 "두개 합쳐 모두 약 1,800억원 정도의 매각이익을 시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 상황에서 3분기 추가적인 유가증권 매각 가능성은 높아보이지 않는다"며 "순이자마진은 추가 하락이 예상되며 구조적 개선을 논하기는 이르지만 연내 통합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될 것으로 보여 향후 섹터 내에서 언더퍼폼할 가능성은 높아보이지 않는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