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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하나·외환銀, 하나된다…노사, "통합 전격 합의"

금융위에 예비인가신청서 제출…10월1일까지 통합법인 출범키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왼쪽 다섯번째), 김한조 외환은행 은행장(왼쪽 세 번째), 김근용 외환은행 노조위원장(왼쪽 네 번째), 강래석 외환은행 노조 부위원장(왼쪽 두 번째), 김기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조직본부장(왼쪽 첫 번째), 김병호 하나은행 은행장(왼쪽 일곱 번째), 김창근 하나은행 노조위원장(왼쪽 여섯 번째), 김명란 하나은행 노조 부위원장(왼쪽 여덟 번째), 김재영 하나금융지주 상무 (왼쪽 아홉 번째) 가 13일 오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에 전격적으로 합의 후 손을 맞잡고 있다./하나금융 제공



[메트로신문 백아란기자]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손을 잡았다.

이에 따라 지난 1년간 지지부진했던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13일 하나금융지주는 외환은행 노동조합과 하나·외환은행 통합에 대해 전격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정태 하나금융회장과 김한조 외화은행장, 김근용 외환노조위원장 등은 통합합의서에 서명하고 어려운 금융환경을 극복하자는 데 중지를 모았다.

이번 합의는 김정태 회장이 김근용 외환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외환노조 관계자들과의 지속적인 물밑 접촉 노력을 통해 성사됐다고 하나금융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은 이날 금융위원회에 양행 통합을 위한 예비인가 승인신청서를 제출했다.

금융위는 "하나·외환 통합과 관련해 진지한 대화와 협의과정을 거쳐 7.13일 노사간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받았다"며 "정부는 그동안 하나·외환 통합과 관련해 노사 합의가 중요하다는 점을 일관성있게 강조해 왔고, 이러한 측면에서 노사간 합의가 이뤄진 것은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또 "금융위는 합병 예비인가 신청을 접수받았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필요한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보통 예비인가 승인 여부는 신청서 접수 뒤 법적 요건을 따져 60일 이내에 결정된다.

이후 하나금융은 합병결의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합병 본인가 신청서를 금융위에 제출해 전산·운영·경영능력 등 세부적인 사항을 점검받게 된다.

본인가는 30일 정도가 소요되며 본인가 완료 후 통합법인이 출범하게 된다.

앞서 하나금융은 합병기일을 9월 1일로 잡았으며 이를 위한 주주총회를 내달 7일 개최할 계획이다.

이후 하나금융은 10월 1일까지 통합법인 출범을 완료할 방침이다.



통합은행의 상호에는 '외환'이나 외환은행의 영어 약자인 'KEB'가 포함된다.

또 합병 후 2년간 인사운용 체계를 출신은행 별로 이원화해 운영키로 했다. 이원화 운영기간 중 교차발령은 당사자간 별도 합의 하에 실시키로 했다.

아울러 임금과 복리후생 체계는 그대로 유지하고 노동조합의 분리교섭권도 인정한다.

이밖에 통합논의 과정에서 행한 고소, 고발, 진정, 구제신청 등 모든 법적절차를 취하하며 향후 상대방에 대해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외환 노조는 "각종 갈등상황에도 불구하고 대화국면을 지속해 온 데 이어 지난 주말을 전후로 집중적인 논의를 진행했다"면서 "이 결과 ▲통합법인 출범 10월1일까지 ▲통합은행 상호 '외환' 또는 'KEB' 포함 ▲대등합병 원칙 ▲고용보장 및 인사상 불이익 금지 ▲노동조합 유지 및 분리교섭권 인정 ▲로즈텔러 6급 정규직 전환 합의이행 ▲9.3. 총회 참석직원 징계철회 등 쟁점사항에 합의하면서 통합관련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간 누적된 불신을 씻고 합의에 이른 데 따라 철저한 합의이행과 통합은행 발전과 직원권익 보호를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나·외환은행이 합쳐지면 자산규모(2015.3월말 연결기준) 290조원, 당기순이익(2014년말 기준) 1조2000억원, 지점수 945개, 직원수 1만5717명에 이르는 은행이 탄생하게 된다.

특히 하나금융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와 중국 등 해외현지법인 통합과 카드 통합(하나카드 출범)에 이어 은행간 통합도 마무리됨에 따라 24개국 127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진출을 도모할 예정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와 양행의 강점 공유를 통한 시너지 확대,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킬 것"이라며 "확대된 점포망과 양행의 장점을 살린 차별화된 상품과 금융서비스 제공으로 고객의 편의와 혜택은 더욱 증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신뢰받고 앞서가는 글로벌 금융그룹' 비전 아래 전략목표인 2025년 글로벌 40위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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