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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소액주주 구애작전' 엘리엇 오만VS삼성 오버..도긴개긴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폴 싱어(오른쪽 두번째) 오너가 2002년 한일 월드컵 한국-독일 전에서 붉은 악마 옷을 입은 채 한국을 응원했다며 지난 13일 사진을 공개했다. / 엘리엇 매니지먼트 제공





[메트로신문 임은정 기자] 삼성물산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오는 17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소액주주 표심을 잡기 위해 이례적인 TV광고와 애국심마케팅, 폴싱어 엘리엇 회장의 한국 사랑 자료배포 등 양사간 언론플레이가 점입가경이다.

1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외국인 주주, 기관 투자자들의 표 향방이 점차 결정되면서, 삼성물산 합병은 소액주주들에게 달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삼성물산과 엘리엇은 소액주주들에게 위임장 구애작전을 펼치고 있다.

삼성물산측은 외국 투기 자본인 엘리엇으로부터 국내 기업인 삼성을 보호해야 한다는 논리로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

이러한 애국 마케팅이 전개 되면서 엘리엇은 먹튀 논란과 함께 비판의 대상이 됐다.

전날 엘리엇은 폴싱어 회장이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붉은악마 옷을 입고 찍은 사진을 뜬금없이 공개하면서 이러한 공격에 대응하는 감성에 호소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엘리엇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폴 싱어 회장은 한국에 대해 오랫동안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브라질 쌈바축구를 좋아한다고해서 브라질 특정 기업도 애정이 있다는 식의 비논리적인 감성호소는 오히려 반감을 산다"며 "폴싱어 회장이 한국팀을 응원했던 것 또한 유태인 출신이란 점에서 독일을 이겨줬으면 하는 맘이 강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액주주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언론을 통해 자신들의 의견을 전해야 하지만, 엘리엇은 이마저도 자신들을 편드는 특정언론을 지정해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투명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13일 한 매체에는 제임스 스미스 엘리엇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투자책임자의 인터뷰가 실렸다.

엘리엇의 홍보대행사에 따르면, 엘리엇 측은 여태까지 인터뷰 요청을 모두 거절했다. 엘리엇의 홍보대행사측은 "다른 어떤 매체와도 인터뷰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엘리엇은 자신들과 뜻이 맞는 일부 매체만 직접 접촉하고 이외의 매체는 거절하면서 오만불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언론계의 평가다.

삼성물산은 1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자신들을 지지해달라는 내용의 TV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 영상 캡처



지난주부터 직원들을 동원해 소액주주들의 위임장을 받고 있는 삼성물산은 현재 언론의 광고를 통해서 합병 찬성을 선전하고 있다.

현재 삼성물산은 1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자사에 위임해달라며 광고를 진행 중이다. 지난 13일 신문 100여개에는 삼성물산의 광고가 실렸다. 신문 광고는 "주주님들의 주식 단 한 주라도 저희에게 위임해 주시면 큰 힘이 된다"며 주주들을 호소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증권방송 8개, 종편채널 4개, 보도전문채널 2개 등에서도 방송광고를 진행 중이다.

방송 광고에서는 엘리엇이 합병을 무산시키려 한다며 삼성물산의 직원과 협력사 대표가 나와서 합병을 호소하고 있다.

포털 네이버와 다음에서도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한 배너 광고를 확인해볼 수 있다.

삼성물산이 이처럼 물량공세로 광고를 집행한 것은 창사이래 처음있는 이례적인 일이다.

대규모로 광고를 집행한 후 이번 합병안에 삼성물산의 편에 서겠다는 주주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소액주주들의 표심을 흔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엘리엇이나 삼성의 표심잡기가 도가 지난친 것 같다"며 "광고 집행도 회사의 비용인데 이 또한 사업을 위한 투자라고 보기는 어려워 주주들의 손해로 전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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