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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은행권, 하반기 새판 짜기 돌입…"영업력·성장동력 강화 방점"



[메트로신문 백아란 기자] 시중은행들이 하반기 새판짜기에 돌입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신한·KB국민·기업은행 등은 하반기 워크샵과 경영전략 회의를 열고 임금피크제 실시 등에 따른 보강인사와 저금리·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한 조직개편과 경영전략을 내놓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 계좌이동제 시행과 인터넷은행 출범 등 이슈가 대기하고 있는 만큼 금융시장 환경을 면밀히 분석, 영업력 강화에 방점을 두고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 은행장들 "영업점 재정비·고객관리 강화"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지난 3일 '2015년 하반기 워크샵'을 열고 금융환경 변화에 대한 임직원의 변화와 혁신을 주문했다.

이날 조 행장은 "하반기 금융과 관련된 제도의 변화와 경영환경의 악화가 예상되는 만큼 이러한 환경 변화를 새로운 성장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치밀한 준비를 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하반기 전략을 추진함에 있어 미국의 금리인상과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 등 글로벌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경영환경에 대비해 기민하고 선제적인 준비를 해야한다"면서 "영업 현장에서도 보다 세심하게 고객관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내외 다양한 경제변수의 변화에 대응하고 강한 영업력을 발휘하기 위해 'G.P.S. Speed-up(글로벌 마인드·플랫폼·대응 전략)'관점에서 제도와 프로세스 등 조직의 미래를 위한 변화와 혁신을 하반기에도 지속하자"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리테일 부문에 있는 내부통제팀을 기업 부문에도 새롭게 꾸렸다.

이들은 사업그룹 자체적으로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신한은행은 또 자점 검사 효율성 제고와 전직원 대상 불시 명령 휴가 실시로 일선 현장에서도 효과적으로 내부통제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각 사 제공



KB국민은행은 하반기 영업점 운영체계 재정비 작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겸 행장은 7월 정기 조회사에서 "금융시장의 격변기 속에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선 고객 중심, 현장 중심의 경영과제 추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단순 창구 고객의 대기시간은 줄이고 대출 등 긴 상담이 필요한 고객에게 직원들이 보다 많은 시간을 집중할 수 있도록 창구 인력을 재배치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점주권 특성에 따른 ▲영업점 체제 개편 ▲창구 인력 강화 및 재배치 ▲워크 다이어트(Work-diet) ▲창구 레이아웃(Lay-out) 개선 ▲상담전화 유입량 감소 노력 등을 추진키로 했다.

윤 행장은 "현재 33개 지역본부는 고객의 실제 생활권에 기반을 둔 지역별 거점 중심 영업망으로 재편성할 것"이라면서 "전국의 1047개 영업점은 점주권 환경과 고객기반에 특화된 영업망 체계로 전환해 능동적인 방식으로 고객밀창 영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방침은 지난 10일 열린 KB금융그룹 워크숍에서 재확인됐다.

'하나의 그룹, 하나의 KB(ONE FIRM! ONE KB!), '준비하자! 100년 KB!'라는 슬로건 아래 치뤄진 워크숍에서 KB금융은 ▲여신포트폴리오 최적화 ▲Fin-tech의 전략적 활용 ▲채널 최적화 등의 방향성을 설정했다.



◆ 민영화·은행 통합 등 은행별 과제 '집중'

여름인사도 눈에 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14일 임직원 1800여명에 대해 '원샷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부행장과 지역본부장급이 대거 발탁됐으며 하반기 역대 최대규모 승진이 이뤄졌다.

다만 부점장급 이동 최소화로 경영목표 달성에 대한 권선주 행장의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고 기업은행 측은 설명했다.

저성장시대 수익력 확보를 위해 핀테크와 해외진출, 인프라금융을 확대하는 조직개편도 병행됐다.

특히 스마트금융부 내 핀테크사업팀은 핀테크사업부로 확대 개편됐다. 글로벌사업부 내 중국지역을 체계적으로 관리·지원하는 중국전담팀도 신설했다. 이밖에 프로젝트금융부 내 인프라금융 전담팀을 추가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2015년 경영목표 달성과 글로벌 100대 은행 진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저성장시대를 돌파할 신성장동력 사업 지원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우리은행과 하나금융은 민영화와 은행통합 등 각자 산적한 과제에 집중할 전망이다.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 2010년 이후 다섯번째 매각작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적격 매수자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에 오는 22일 열리는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 어떤 대응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최근 외환은행 노동조합과의 합의를 이끌어낸 하나금융은 오는 20일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하나·외환은행 통합작업을 밟아갈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늦어도 10월1일까지 하나·외환 통합은행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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