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방향) HDC신라면세점, 한화갤러리아, 제주관광공사, SM면세점
HDC·한화·하나투어 등 춘절 이전 개장 추진
한류·관광·문화 등 원스톱 쇼핑 면세점 조성
[메트로신문 박상길기자] 최근 신규 면세점으로 낙찰된 사업자들의 열띤 '요우커(중국인 관광객) 모시기' 경쟁이 시작됐다.
업체들은 한류·관광·문화·쇼핑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 면세점 조성을 내세워 지난해 외국인 방문객 중 79.8%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던 요우커를 주요 타깃으로 춘절기간인 내년 2월 이전 면세점 개장 완료를 추진 중이다.
HDC신라면세점은 아이파크몰 내부에 2000명 수용 가능한 한류 공연장과 관광 홍보관, 식당 등을 조성한다. 또 한강과 이태원·이슬람사원·국립중앙박물관·전자상가 등 관광 인프라 연계 프로그램을 만들고 철도망을 따라 강원·충청·호남·영남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 관광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이외에도 매장 내 3700㎡ 규모로 중소·중견기업 전용관을 두고 K-Cos(국산화장품) 존·K-Bag(국산핸드백) 거리·지자체 특산품 전용매장·한국식품 명인관·한국 수산물 코너·코레일 특화 매장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화갤러리아는 한강과 여의도를 활용한 신규 관광프로그램을 전개한다. 이 일환으로 황금색을 선호하는 중국인에게 '골드바'로 회자되는 63빌딩 자체 관광 콘텐츠를 강화할 예정이다. 초기 2000억원을 투자해 신규 면세점과 63빌딩 내 아쿠아리움을 비롯한 내부 관광시설을 새 단장하고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의 선호도가 반영된 전시프로그램을 만들고 아쿠아리움 리뉴얼 공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강유람선 프로그램·노량진수산 시장 투어·한류스타 초청 콘서트·여의도 봄꽃 축제·에코/힐링 투어·종합병원과 연계한 의료관광·서울세계불꽃축제 등을 진행한다.
한강유람선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한식 정찬 크루즈·크루즈 웨딩·비즈니스 크루즈 등을 구상 중이다. 더불어 63빌딩 관광명소와 한강 유람선 함께 이용 가능한 티켓을 판매할 계획이다. 노량진 수산시장 투어는 63빌딩·타 여의도 일대 지역과 연계되는 셔틀 버스를 신설하고 한류스타와의 만남 정례화, 인근 병원 프로모션 등을 연계한다. 이외에도 지자체·예술가와의 협의를 통한 문래창작촌 시설 정비 프로그램인 문래 창작촌과 여의도 일대 관광 인프라를 연계한 MICE 관광 상품 패키지를 진행한다.
하나투어는 '한류'를 키워드로한 '면세점 자체 문화공간'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 일환으로 연간 500만명 이상 외국인을 유치할 수 있는 하나투어의 글로벌 관광 네트워크와 협력사인iHQ, 큐브엔터테인먼트 등과 한류 마케팅을 선보인다.
지난달 18일 IHQ·큐브엔터테인먼트와 '한류관광 콘텐츠 활성화·스타상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명 한류스타의 이름을 건 스타상품을 판매하고 스타의 일상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스타라운지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8월과 12월 두 차례 면세점 관련 추가 인력 채용도 계획 중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중국인 관광객이 2012년 108만여명, 2013년 181만여명, 지난해 285만여명 등 해마다 급증하면서 이들을 사로잡기 위해 도내 신라·롯데면세점과 협의체를 구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측은 손님을 보내주는 대가로 여행사에 주는 송객 수수료 전액에 대해 세금 계산서를 발행해 양성화하도록 하고, 음성적 수수료를 주지 않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4년 외래관광객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를 방문하는 외국인이 시내 면세점을 찾는 비율은 2010년 21.8%에서 지난해 41.4%로 19.6%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명동(42.4%) 다음으로 시내면세점 방문 비율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