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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권오준식 개혁 "국내 계열사의 절반 축소하겠다"..해외도 30% 손질

"금품수수·횡령·성희롱·정보조작 등 4대 비윤리 행위 무관용 원칙 따라 즉각 퇴출"



[메트로신문 정용기 기자] "2017년까지 부실계열사 구조조정을 통해 국내 계열사 50%, 해외사업 30%를 감축하겠다. 경쟁력 없는 회사와 경영진에게는 책임을 물을 것이고 공정인사·윤리경영·투명한 거래 관행이 정착할 수 있도록 강도 높은 쇄신안을 단행하겠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15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분기 실적과 5대 경영쇄신 방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포스코는 경영환경악화·검찰수사 등의 문제로 창사 이래 최대 경영위기를 맞았다고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종합적인 쇄신안을 내놓았다.

우선 이 여파는 실적 부진으로 드러났다. 포스코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1890억원, 영업이익 6863억원, 당기순이익 117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 18.2%, 75.9% 감소했다. 글로벌 철강수요 부진과 판매가격의 하락으로 실적이 부진했다고 포스코는 분석했다. 포스코는 실적 발표 이후 혁신 포스코 2.0 추진계획을 통해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해외 상공정의 해외투자는 지양하고 자동차강판 공장, 철강가공서비스센터 등 해외 하공정 중심의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포스코는 전했다.

이날 권회장이 내놓은 5대 경영쇄신안은 △사업포트폴리오 재편성 △경영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 명확화 △인적 경쟁력 제고와 공정인사 △투명한 거래관행 △윤리경영 등이다.

권 회장은 "사업을 철강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독자적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계열사는 과감히 정리하겠다"며 "고유기술을 보유해 경쟁우위에 있는 분야는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의 일환으로 철강, 소재, 에너지, 인프라, 트레이딩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연간 5000억원의 비용절감도 추진한다. 경비, 인건비, 외주비, 재료비 등에서 포스코가 2800억원, 계열사가 2200억원 정도의 비용을 절감할 방침이다. 올해 비용 절감 목표는 2000억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포스코는 전했다.

권 회장은 "경영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해 투자실명제를 확대하고 실적에 대한 상벌을 명확히 할 것이다"며 "필요하다면 외부 역량도 활용해 사업 위험성을 검증하고 성과주의 등을 강화해 투자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투자 실패와 경영부실의 책임을 물어 퇴직 25명을 포함해 임원 43명은 인사조치했다"고 덧붙였다.

또 권 회장은 "투명한 거래관행 정착을 위해 계열사와의 거래를 포함한 모든 거래는 100% 경쟁 입찰을 원칙으로 하고 거래관련 청탁도 원천 차단해 구매 경쟁력을 더욱 높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윤리경영도 회사 운영의 최우선으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금품수수, 횡령, 성희롱, 정보조작 등 4대 비윤리 행위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 위반자를 즉각 퇴출하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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