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 이채욱 CJ주식회사 대표이사, 박용호 센터장 등 참석자들이 17일 서울 광화문 KT빌딩의 옛 드림엔터에서 열린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서 현판을 제막한 뒤 기념사진을 찍었다/CJ그룹 제공
미래부·서울시와 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활용, 벤처·중기 글로벌 판로 지원
외식·패션 분야 스타트업 발굴 등 도시생활 스타일 분야 사업화
[메트로신문 박상길기자] CJ그룹(회장 이재현)이 서울의 문화 산업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선다.
CJ는 지난 17일 미래창조과학부·서울시와 함께 광화문 KT빌딩 1층 드림엔터에서 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을 가졌다.
정부가 추진 중인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가운데 16번째다.
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는 KT빌딩 1층(1058㎡·메인센터)과 서울지방우정청 5층(1554㎡· 입주보육공간)에 각각 문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CJ는 우선 한류문화 컨벤션·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등을 활용해 벤처·중소기업의 글로벌 판로 개척에 힘을 싣는다.
북미·아시아 대상 한류문화 컨벤션 '마마(MAMA·Mnet Asian Music Awards)', '케이-콘(K-CON)' 등과 연계해 벤처·중소기업 제품의 ▲해외진출 컨설팅 ▲상품 전시 ▲마케팅·유통 ▲수출계약상담 등 글로벌 마켓 플레이스 참여를 지원한다.
지난해 5월에는 케이-콘 2015 재팬에 중소기업 40여곳, 12월 MAMA 홍콩에 60여 곳을 선발해 상품 전시와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이달 31일부터 8월 2일 열리는 케이-콘 2015 LA에는 중소기업 51곳을 선발, 국제 컨벤션 전문가와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를 통한 상품 전시·마케팅·해외사업 진출 멘토링을 지원하고 있다. 8~9월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해 12월 열리는 MAMA 2015 홍콩 중소기업 컨벤션 참여도 지원한다.
CJ는 또한 온라인쇼핑몰인 '카페24'와의 협력을 통해 전문 상품기획가(MD·약 12명)가 참여하는 유통·전자상거래 상시 멘토링 프로그램 '글로벌 전자상거래 데모데이'를 도입한다. 카페 24는 현재 국내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와 알리바마, 아마존 등 해외 전자상거래 기업과 네트워크를 보유 중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회원수는 75만명, 해외 직판 사업자는 1만4403개이며 거래규모는 3조원 수준이다.
CJ그룹은 아울러 외식·패션 등 도시생활 스타일 분야 사업화를 지원한다.
식문화 산업과 정보기술(IT)을 결합한 '푸드테크' 기업을 발굴해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이나 맛집 추천·지도 제공 앱, 식당 예약 앱 분야 중소기업 창업을 돕는다. 이들에게는 서울시가 보유한 외식 공공데이터와 외식 창업 전문가 컨설팅이 제공된다.
일반 외식업체를 운영하는 소상공인도 푸드테크 기업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CJ는 자체 식문화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각종 조리법과 푸드 스타일링, 매장 관리 등에 관한 지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맞춤형 사업 지원과 빅데이터 활용을 통해 온·오프라인이 연계된 식문화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J는 서울디자인재단(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한국패션봉제아카데미 등과 함께 신진 디자이너도 발굴한다. 이들에게 무늬·재단업체를 연결해 주고 패션 시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디자이너들은 서울센터를 통해 얻은 자신의 패션 시제품을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작품 발표하고 글로벌 패션마켓 참가를 위한 큐레이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10월 개최 예정인 2016 S/S 서울 패션 위크와 연계해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와 독립 브랜드 1년 이상에서 5년 미만의 신진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한 패션쇼도 기획 중이다.
큐레이션 서비스를 통해서는 시제품 제작 지원 연계, 패션·뷰티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신진 디자이너 프로그램(헤어·메이크업·모델 아카데미 등)을 기획할 계획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일자리 창출이나 경제 성장의 요람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