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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고급택시·퀵서비스…다음카카오 O2O 광풍



대리운전·고급택시·퀵서비스…다음카카오 O2O 광풍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출시 3개월 만에 누적호출수 500만을 돌파한 카카오택시의 선풍적 인기에 이어 다음카카오가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에 기반한 고급택시, 대리운전, 퀵서비스 등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카카오택시의 돌풍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다음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택시에 이어 고급택시 서비스를 이르면 9월 중으로 출시 예정이다. 이후 대리운전과 퀵서비스 등 다양한 생활 접접에 있는 서비스들을 출시 후보로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카카오는 상반기 카카오택시 운영 경험을 고급형 택시 호출 서비스에 녹여내겠다는 계획이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이미 카카오택시를 이용한 경험자들이 모바일로 택시를 호출하는 방식에 거부감이 덜할 것"이라며 "카카오택시를 운영하며 쌓아온 경험을 잘 살려 고급 서비스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다음카카오는 고급형 택시 호출 서비스에서 수익 기반을 찾을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 결제를 붙이는 방법이나 추가 수수료를 받는 방안 등 여러 가지 수익모델을 고민 중"이라며 "고급택시 호출 서비스 출시는 카카오택시에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적용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추진 중인 고급택시는 택시 표시등이 없고 운임료가 보통 택시의 두 배인 수입 ·대형차 위주의 콜택시다.

다음카카오는 콜택시 못지 않게 수요가 많은 대리운전이나 퀵서비스도 후속 서비스로 검토하고 있다. 지난 5월 최세훈 다음카카오 공동대표는 1분기 실적발표 당시 "택시 서비스의 인접 영역 확대를 고민하고 있다"며 "현재 퀵서비스나 대리운전을 인접 영역으로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대리운전 업계 진출 시사 가능성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대리운전업계가 이날 집회를 열어 "다음카카오의 대리운전 서비스는 '영업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나서는 등 다음카카오의 진출에 긴장하는 눈치다.

국내 대리운전 시장은 콜택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토교통부와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대리운전 이용자수는 47만 명에 이른다. 대리운전 수수료만 따져도 연간 5000억 원 정도로, 연간 151억 원 정도인 콜택시 수수료의 30배가 넘는 큰 시장이다.

여기에 대리운전 앱이 200~300개씩 난립하고 있고 대리기사 평균 수수료도 20% 정도로 높은 편이다. 요금 기준도 제각각이고 대리운전 기사 신원도 불확실해 고객 불만도 높은 편이다. 여기에 다음카카오가 '국민메신저' 카카오톡과 카카오택시 서비스 경험을 앞세워 진입한다면 대리운전업계 최강자가 되는 건 시간문제다.

정용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다음카카오는 기존 대리기사들의 불만 사항이었던 높은 수수료(20%), 대리운전 프로그램 월 사용료(1만5000원), 대리운전사 보험 가입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내 카카오택시를 플랫폼으로 한 카카오대리가 출시될 것"이라며 "카카오 대리운전의 시장 진입시 강력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시장을 빠르게 잠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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