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정용기 기자] 에쓰오일은 22일 컨퍼런스콜을 개최해 올해 2분기 매출액 5조1424억원, 영업이익 6130억원, 당기순이익 43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7조4192) 대비 30.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543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682억원) 대비 531.1% 증가했다.
에쓰오일은 유가안정으로 인한 수요 확대로 판매물량이 증가해 매출액은 전분기(4조3737억원) 대비 17.6% 증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에쓰오일은 "2분기 실적은 윤활기유 공급 증가와 재고이익이 견인했다. 윤활기유는 그룹Ⅲ의 생산 비중을 70%에서 75%로 늘려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요에 대응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이 전분기(730억원)에 비해 9% 상승했다"며 "2분기 재고이익은 총 1100억원을 기록했다. 정유사업에서 950억원, 150억원은 윤활기유에서 나왔다. 석유화학부문에선 재고이익은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또 "상반기 호실적 바탕으로 상반기에 대한 중간배당을 전년보다 오른 1100원으로 실시했다. 하반기 배당은 연간 성과를 바탕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회사가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기 때문에 연말 기준으로 배당성향은 전년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쓰오일은 경상북도 온산공장에 5조원 가량을 투입해 시설 고도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정유부문은 저유가로 인한 수요 증가와 국제 시장에서의 양호한 정제마진에 힘입어 1분기보다 293.2% 증가한 46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화학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41.9% 증가한 655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도 9.2%로 소폭 상승했다.
이 같은 실적은 폴리에스터 다운스트림 제품의 수요 증가와 중국의 파라자일렌(PX) 공장 가동 중단 등 공급 과잉 현상이 완화돼 PX, 벤젠 등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개선된 데 따른 것이라 에쓰오일은 분석했다.
또한 에쓰오일은 "대유럽 석유수출 비중이 증가한 이유는 2분기에 상대적으로 유럽 동남아 지역 디젤 수요가 높았다. 이에 따라 수요가 약했던 중국 디젤 수출 물량을 줄이고 유럽 디젤 수출 물량을 늘렸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하반기 정유부문의 경우 글로벌 신규설비의 가동 지연·노후 설비의 폐쇄로 수급 밸런스가 우호적으로 유지돼 시장마진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에쓰오일 측은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총 50만 배럴의 신규가동 물량과 호주 10만배럴, 일본 19만배럴 등 총 29만배럴의 정재설비 폐쇄로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유화학부문은 파라자일렌의 경우 고순도테레프탈산(PTA)공장 증설에 따른 수요 증가와 한계 PX 생산 공장의 가동률 축소로 인해 2분기 수준의 스프레드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벤젠 또한 하반기에 예정된 다운스트림 제품(스티렌 모노머, 페놀 등)의 증설로 인한 수요 증가가 벤젠 공급 증가를 상쇄시킴에 따라 2분기 수준의 마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