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위성호 사장(사진 가운데 오른쪽)과 GS리테일 허연수 사장(왼쪽)이 참석한 가운데 제휴조인식을 열었다. /신한카드 제공
신한카드가 GS리테일과 손잡고 앱카드 기반 모바일 결제 플랫폼을 만든다.
22일 신한카드는 서울 중구 명동본사에서 GS리테일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핀테크·제휴 마케팅 공동협력 확대' 관련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앱카드와 O2O(Online to Offline), 모바일카드 등 핀테크 분야를 비롯해 빅데이터, 제휴카드 공동마케팅 등 사업 전반에서 전략적 제휴를 추진키로 했다.
단순 앱카드 결제에서 한발 더 나아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생활서비스 결제 전 영역을 커버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신한카드는 모바일 앱카드가 오프라인 결제시장에서 안착하기 위해 20~30대 1인 가구와 여성 경제활동 인구 이용 증가 등 구조적 성장이 돋보이는 편의점 시장에 주목했다.
지난 6월말 신한 모바일 앱카드 고객 중 2-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이용금액 기준으로 71.1%에 달한다.
이때문에 2030세대 이용비중이 높은 편의점 업종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결제 플랫폼화를 추진하게 됐다는 게 신한카드의 설명이다.
고객입장에서는 GS25와 GS수퍼마켓에서 앱카드로 오프라인 결제 시 팝카드 할인서비스와 GS&POINT 자동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빅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오퍼인 샐리(Sally)를 통해 할인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신한 모바일 앱카드 고객 중 GS리테일 이용고객은 189만명으로 오프라인 모바일 결제시장에서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신한카드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한카드는 올 하반기 이동통신사를 비롯해 다양한 영역에서 모바일 결제 플랫폼을 위한 파트너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모바일 결제 플랫폼을 구축해 2017년까지 앱카드와 유심카드를 합친 모바일 카드발급매수를 1000만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본격적인 모바일 시대 진입을 앞두고, 빠르게 대응하지 않으면 지불결제시장에서 도태된다는 위기감이 GS리테일과 같은 업종 대표사업자들과의 제휴를 확대 추진한 배경"이라며 "향후 신한카드가 모바일 카드 1000만 플랫폼을 갖추게 되면, 현재의 1등 사업자 지위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