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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현대차의 창조경제 성과발표에 든 단상



바야흐로 창조경제의 계절이다.

우리나라 굴지의 기업들은 혁신적인 창조경제의 성과를 앞을 다퉈 쏟아내고 있다.

삼성에 이은 재계서열 2위인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최근 자사가 이룩한 창조경제의 결과물을 선보였다.

현대차가 광주광역시와 출범시킨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사업 활동을 소상히 기록한 보도자료는 A4 용지 6장 분량에 달했다.

이 전체 내용은 두 줄로 요약된다.

'광주 전통시장에 점포 2곳을 리모델링했다. 앞으로 시장을 활성화시키겠다.'

A4 6장을 통틀어 어느 부분이 '창조'이고 '혁신'인지는 찾기 어려웠다.

현대차는 일례일 뿐 여타 대기업들도 사정은 비슷해 보인다.

사실 기업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애초부터 모호한 개념으로 탄생한 창조경제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는 과정인 듯하다.

재계 순위권 내 회사에 다니며 창조경제 사업에 관계한 한 지인은 "위에서 눈치가 보여 안할 수는 없고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시행하는데, 내용을 보면 알맹이가 없다. '혁신적인 창조경제'란 자체가 애매하니 기업들 간 엇비슷한 프로세스로 대동소이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모습"이라고 토로했다.

그야말로 창조경제의 시절이다.

기업들은 연신 무엇인지 모를 창조경제를 이룩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고, 여기에서 나왔다는 성과를 잇달아 내놓는 중이다.

현 정부의 임기가 끝나면 전국에 세워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거기에 들어간 인력과 노력, 막대한 시간과 자금은 어떻게 변모하고 활용될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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