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와 광주 홈경기에서 6-8로 끌려가던 9회말 백용환의 끝내기 홈런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24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6-8로 뒤지던 9회말 백용환이 프로 데뷔 첫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터트리며 9-8의 짜릿한 역전승을 기록했다.
KIA의 새 외국인 투수 에반 믹은 1⅓이닝 동안 2실점하고도 백용환 덕에 한국무대 두 번째 등판 만에 첫 승리를 맛봤다.
손민한(40·NC 다이노스가)은 한국프로야구 오른손 투수 최고령 선발 등판 기록을 새로 썼다. 손민한은 이날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2⅓이닝 만에 6안타와 몸에맞는 공 하나를 내주고 5실점한 채 NC가 3-5로 끌려가던 3회말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강장산에게 넘겨줬다. 결국 NC가 3-9로 져 손민한은 시즌 5패(8승)째를 당했다.
하지만 1975년 1월 2일생인 손민한은 이날 40세 6개월 22일의 나이에 선발로 마운드를 밟아 역대 KBO 리그 오른손 투수 중에서는 최고령 선발 등판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OB 베어스에서 활약한 '불사조' 박철순이 1996년 9월 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작성한 40세 5개월 23일이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옛 동료 배영수(한화 이글스)를 4이닝 만에 강판시키고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한화는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자리를 지난달 24일부터 지켜오다가 한 달 만에 빼앗겼다.
한화 선발투수 배영수는 4이닝 5피안타 2볼넷 4실점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배영수는 4회초 1사 후 이승엽을 우익수 뜬공을 잡아 KBO리그 역대 6번째로 개인 통산 1900이닝을 돌파한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삼성 선발 투수 타일러 클로이드가 6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셋을 내주고 삼진 4개를 빼앗으며 2실점으로 막아 시즌 7승(5패)째를 올렸다. 야마이코 나바로는 선제 2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리며 삼성의 승리에 앞장섰다.
LG 트윈스-KT 위즈(잠실구장), 넥센 히어로즈-SK 와이번스(목동구장)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