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7일 삼성카드에 대해 3분기부터 대손비용 상승으로 경상적 순이익 회귀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930억원으로 당사 예상치 827억원을 크게 상회했다"며 "대손비용이 466억원으로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손 비용 감소에는 올해 2분기가 주 결제일 26일 이후에도 영업일수가 이례적으로 많아 회수율이 보통 때보다 높았다"며 "34조원 규모의 안심전환 대출이 시중에 풀리면서 일부 카드금 대납에 활용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메르스로 인한 소비 침체에도 불구하고 신판 취급고 성장률은 12%로 선방했다"며 "이 중 개인신판 취급고는 2.1% 성장이었으며 대부분이 상대적으로 마진이 덜어지는 법인 신판 취급고"라고 추정했다.
그는 "경쟁 심화 및 소비 침체에도 불구하고 이용가능 회원이 전분기 대비 6만9000명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내용은 양호했다"며 "다만 직간접적 마케팅 관련 비용이 증가해 판관비율이 63bp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대손 충당금 산출 방법에는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3분기 대손 비용은 재차 경상적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에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880억원(-5.5% QoQ)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목표주가는 경기 회복기(10~11년)와 경기 침체기(12~14년)의 평균 P/B 0.94x에 10%를 할인한P/B 0.84배가 적용됐다.
또 (구)에버랜드 지분 매각과 자본 효율화 미흡으로 5%대의 낮은 ROE를 유지하고 있어 과거 수준의 벨류에이션에 할인율이 고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