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크를 도입한 이후 본사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도 높아졌다. 사무실에서 회의하는 직원들의 모습./유한킴벌리 제공
[메트로신문 김수정기자] 유한킴벌리(대표 최규복)에서 근무한지 14년차가 된 김미화(여·36) 부장의 출근 시간은 9시30분이다. 여유로운 출근 시간 덕분에 9살, 6살 두 딸의 유치원 길을 직접 배웅해준다. 김 부장이 바쁜 아침 시간을 이렇듯 보낼 수 있는 것은 유한킴벌리가 가족친화경영을 위해 도입한 '스마트워크' 덕분이다.
유한킴벌리는 지난 2011년부터 스마트워크를 도입했다. 스마트워크는 시간·공간·자원의 제약을 최소화하고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기업문화 속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유한킴벌리는 스마트워크를 도입하면서 기존에 시행하던 관리직의 시차 출퇴근제와 생산현장의 4조2교대 근무를 기반으로 재택근무 등을 확대 시행했다. 또 본사 외에 죽전 이노베이션센터와 군포에 스마트워크 센터를 개설했다. 본사나 공장 근무자들이 업무상 필요하거나 집이 가까운 사원들이 활용하도록 한 것이다.
임원을 포함한 전사원이 본인의 업무에 따라 가장 편리한 어느 자리라도 앉을 수 있는 오픈 좌석 시스템도 구축됐다. 이를 위해 유한킴벌리는 임원실도 없앴다. 이를 통해 공간 효율성을 높이고 임원들이 사원들 가까이 찾아가서 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 사장부터 전 사원이 '님'으로 동등하게 부르는 수평적 호칭제도를 도입했다. 일주일 내내 자유로운 복장이 가능한 복장 전면 자율화, 점심시간의 자유로운 이용을 돕는 탄력점심시간제 등을 시행해 보다 유연하고 창의적인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모바일 오피스 시스템을 구현, 집·영업현장·해외 출장 등 모든 곳에서 실시간 근무도 가능해졌다.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2011년 스마트워크를 도입한 이후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는 눈에 띄게 높아졌다. 지난 2013년 조사에서는 최근 1년 사이 업무 집중도가 높아졌다는 응답율이 77%로 나왔다.
경영지원부문 사회협력팀에 소속된 안지연 씨는 "스마트워크 도입 이후 탁 트인 공간에서 일을 하다 보니 집중이 잘 되고 업무를 빨리 처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퇴근 시간이 빨라졌다"며 "퇴근 시간이 빨라져 집에 있는 두 딸이 너무 좋아했다"고 말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기존의 기업문화에 유연함과 도전정신을 더하여 보다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기업문화로 변신해가고 있다"며 "2011년 8월 스마트워크를 시행한 이후 협업증진은 물론 의사결정 속도의 향상, 업무 몰입도 증가 등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공동기획 여성가족부·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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