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거인 여자 55년 7월 23일 6시
Q:돌아가신 어머니가 엊그제 꿈에서 함께 어디를 가고 있는데 안개가 너무 많이 껴서 앞을 보기가 힘들었는데 어머니가 갑자기 눈앞에 보이지를 않아 깜짝 놀라서 어머니를 찾다가 어느 움막 같은 집이 보여서 문을 열고 들어가니까 어머니가 방안에서 슬피 울고 계셔서 나도 모르게 훌쩍거리며 울다가 꿈을 갰는데 새벽 2시쯤 되었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 병원 응급실에서 산소 호흡을 하셨지만 제대로 모시지 않고 돌아가시게 한 것이 죄를 지은 것 같아 어머니가 자꾸 불쌍한 생각이 들고 어머니의 마지막 해 많은 눈동자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A:울음은 억제된 관념의 분출 현상으로 괴롭고 슬픈 감정을 해소시켜 마음속에 불만이나 불안한 감정이 남아있지 않게 되므로 울고 나면 개운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울음이 슬픈 감정을 정화시켜 준다는 주장도 있고 눈물이 슬플 때 만들어지는 독소를 배출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어쨌든 눈물은 슬픔을 크게 표현하는 의사소통의 한 수단으로 소리를 내서 운다면 그 효과가 더욱 큽니다. 꿈속에서 어머니와 함께 울었다는 것은 어떤 소원이 이뤄지고 근심걱정이 해소되는 길함이 있다고 하지만 문제는 대성통곡을 하는 것과 훌쩍거리며 울었다는 것에 차이가 있습니다. 속 시원히 울지를 못 하였으니 귀하의 가정이나 직장에 불상사가 생기고 그 영향으로 자신의 일이 풀리지를 않는 것을 암시합니다. 조상이 꿈에 나타난다는 것은 그 영혼이 무엇인가 원하는 것이 있어 그것을 이뤄지게 해달라고 하여 나타납니다. 음력 7월 15은 백중이라고 하는데 올해는 양력 8월 28일입니다. 백종(百種), 중원(中元) 또는 망혼일(亡魂日)이라고도 하는데 백중재일에 사찰을 찾아야 하는 이유는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서 부모나 조상이 돌아 가셨을 때 제대로 49재나 천도 재를 못 지내드려서 항상 마음속에 아쉬움이 있을 때 함께 제를 올려드리는 것입니다. 영혼에게 젯밥을 비롯한 음식과 다섯 가지 과일을 우란분(盂蘭盆)에 담고 향과 촛불을 켜서 시방의 승려들에게 공양합니다. 그리하여 수행하고 교화하는 승려들이 이 공양을 받으면 현재의 내 부모가 무병장수하며 복락을 누리고 돌아가신 부모님은 고통에서 벗어나 끝없는 천상에서 복락을 누린다고 하였으니 백중재일 찾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김상회역학연구원 02) 533-8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