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행복한학교 월암초등학교 방과후 학교 합주단 학생들이 환하게 웃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메트로신문 조한진 기자] SK그룹의 사회공헌 사업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일자리 창출, 꿈나무 육성은 물론 국가정책에 앞장서며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그룹 수뇌부가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창근 SK수펙스협의회 의장은 물론 각 계열사 사장단이 솔선수범하며 그룹의 사회공헌사업을 이끌고 있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우리 사회를 뒤흔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때 SK그룹은 경기 침체 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국가적 대응이 필요한 사안에 민간기업도 예외일 수 없다는 김 의장 등 SK그룹 최고경영진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로 인해 혈액 수급에 문제가 있다는 소식을 접한 SK그룹은 지난달 전사적인 헌혈 캠페인을 전개했다. SK그룹은 서울, 울산, 이천 등 100인 이상 임직원이 근무하는 사업장에서 자율적인 헌혈 운동을 벌였다.
아울러 SK그룹은 헌혈한 임직원 숫자만큼 회사가 매칭 그랜트로 온누리상품권(헌혈 임직원 1인당 10만원)을 유관 기관에 기부했다. 이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과 중소상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SK그룹은 메르스로 관광객이 급감하자 주력 계열사 사장들이 중국으로 날아가 '한국 세일즈'에 팔을 걷어 붙였다. 이달 초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과 순즈창 SK차이나 대표 등은 중국 베이징을 찾았다. SK그룹 계열사 사장들은 중국 주요 언론사와 인터넷 포털업체를 방문해 중국 관광객들이 다시 한국을 찾아올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SK그룹 임직원들이 지난달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임직원들이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SK그룹의 장기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지역사회에서 빛을 보고 있다. 특히 출범 5년을 넘어선 '행복한학교'는 일자리 창출과 사교육비 절감의 '일석 이조' 효과를 내고 있다. 행복한학교는 초등학교 학생들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정규 교육과정 이후 수강할 수 있도록 설립한 방과 후 학교다.
2010년 2월 서울지역 13개 초등학교에서 처음 문을 연 행복한학교는 올해 상반기 현재 서울, 부산 등 4개 지역 127개 초등학교에서 4만1327명의 학생에게 방과후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계는 이를 통해 수백억원의 사교육비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설립 초기 200여명에 불과했던 교육강사가 1257명으로 늘어나는 등 행복한학교는 지역 기반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전체 강사의 90%가 여성으로 결혼·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됐던 여성들에게 경력 재출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가 핵심국정 과제로 추진 중인 창조경제에서도 SK그룹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벤처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춘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대전센터)에서는 가시적인 성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최근 대전센터는 '대박의 꿈'을 품은 벤처기업 '졸업생' 1기를 배출했다. 대전센터는 미래창조과학부와 대전시, SK그룹이 민관협력 모델을 구축해 중소 벤처기업이 손쉽게 창업을 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10개월간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벤처기업은 법인을 설립하거나 수출기업으로 성장했다. 벤처기업 매출은 18억1000만원을 기록, 입주 전(3억2000만원)에 비해 5.6배 증가했다. 입주 벤처기업이 유치한 투자금도 30억원을 넘어섰다.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오른쪽 네번째)이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오른쪽 세번째), 임종태 대전센터장(오른쪽 두번째) 등과 함께 지난 23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드림벤처스타의 데모 데이에서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SK그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