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4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성장성에 대한 확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1만5000원에서 26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37,013억원, 영업이익 1,587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하 연구원은 "매출액의 경우 대부분의 사업부가 전년 동기대비 성장세를 시현했으나 완성차 수출량의 영향을 받는 PCC사업부와 업황이 바닥을 지나고 있는 벌크 사업부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12개월 선행 PER은 12.9배로 글로벌 운송업체 평균 17.3배보다 약 25% 낮은 수준"이라며 "현대글로비스의 성장성과 이익의 안정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구체적인 성장의 청사진을 제시하거나 이를 뒷받침하는 실적을 보여준다면 밸류에이션은 글로벌 운송업체 평균으로 수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