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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뷰티

이탈리아 등 해외 향수 잇따라 한국行

백화점에서 로드샵·쇼핑몰로 매장 확대…국내 브랜드는 '고전'

아닉구딸 현대백화점 코엑스점/아모레퍼시픽 제공



#직장인 김모씨(여·27)는 평소 니치 향수를 즐겨 찾는다. 10만원 대 후반으로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사용 기간을 생각한다면 투자할 만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국내 향수 시장이 불황 속 '작은 사치'로 주목받으면서 급부상하고 있다. 작은 사치는 고가이지만 소비자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가격대 제품을 말한다. 이에 따라 해외 브랜드도 잇따라 한국 시장을 찾고 있다.

지난 6월 향수 전문 수입 업체 킨타브는 독접 수입하는 이탈리아 니치 향수 '오디딸리'를 지난달부터 자사가 운영하는 향수 편집숍 '파퓨머리523'에서 판매하고 있다. 니치 향수는 소수의 고객들을 위해 만든 고급 향수를 말한다. 천연 원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향수 보다 가격은 비싸다. 이 업체는 오디딸리 외에도 '이스뜨와드파퓸' '로베르트 피게' '윈뉘어발리' 등 향수 브랜드의 국내 수입·유통을 맡고 있으며 연내 3개 브랜드를 더 들여올 계획이다.

킨타브 이태의 대표는 "향기 트랜드에 맞춰 국내 젊은 조향사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최근에는 퍼퓸숍 만들어 전개하는 소규모 국내 향수 브랜드도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명품 패션 브랜드로 유명한 토리버치도 지난해 말 '토리버치 뷰티'를 론칭, 대표 제품 '토리버치 오드퍼퓸'을 부티크 매장 25곳과 전국 29개 랩시리즈&ADF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오드퍼퓸은 출시 4주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되면서 토리버치 뷰티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연말에는 신제품을 출시, 향수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백화점 위주로 전개해왔던 명품 향수들은 로드숍이나 쇼핑몰로 활동 무대를 넓혔다. 조 말론 런던은 지난 5월 용산구 한남동에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인 한남 부티크를 열으며 딥티크도 지난해 말 코엑스몰에 부티크를 오픈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향수 시장 규모는 4230억원으로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브랜드 중 성공 사례는 드물다. 유독 향수 시장은 유럽 브랜드가 워낙 대중화 된 데다, 국내 화장품이 스킨케어 위주로 성장해 온 탓에 향 시장에서는 해외 브랜드에게 자리를 내주고 있는 것이다. 국내 화장품 업계 1위인 아모레퍼시픽도 2011년 아닉구딸을 인수, 이듬해부터 국내 시장에 선보이고 있지만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손실을 봤다. 지난 1999년 자체 브랜드 롤리타 렘피카를 내놔 일부 제품이 두자릿 수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생산은 국내가 아닌 프랑스 사업장에서 하고 있다. 이는 향 연구 기술뿐만 아니라 원료 수급 등에 있어 프랑스 현지 생산이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도 지난 2012년 향수 브랜드 스티븐 스테파니와 코드온을 론칭했지만 수익이 나지 않아 현재는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대신 오휘·더페이스샵 등 일부 브랜드에서 향수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향수는 유럽과 같은 선진 시장이 역사가 오래됐고 기술력도 뛰어나다"며 "국내는 그동안 스킨케어 위주였기 때문에 향 시장에서는 해외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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