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농농 78년 5월 16일 양력 오시
Q:집안 형편과 제 역량부족으로 인해 대학을 중퇴하고 일하다 고졸에 차별을 느끼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였으나 돈이 부족하여 다시 회사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노력해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3개 국어를 구사하는 역량을 얻었으나 지금껏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나이가 되어도 짝이 없는 것은 결혼 운이 워낙 없고/ 나쁜 사주라 들어서 그렇다 쳐도(지금 상황에선 소개받아도 기쁘지도 않습니다) 저 자신에게도, 사회에게도, 부모님에게도 못 할 짓이 아닌가 합니다. 인생의 반이 지나도록, 찾지 못한 제 자리, 남은 생에선 찾을 수 있을까요?
A:운명을 헤아릴 때 십이상생(十二相生)에 삼십육금(三十六禽)을 더하여 그 사람의 평생발달과 식록의 방향 혹 산이 좋은지 물이 좋은지 강가나 못 언저리 바닷가등 동서남북으로 정해진 이치를 알았습니다. 귀하는 '산에 호랑이'의 형상으로 뛰어난 두뇌에 의욕이 많은 사람입니다. 100년 전에는 호랑이가 한반도 생태계의 가장 정점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역할을 삵이나 다른 동물이 하고 있습니다. 삵은 우리나라 고양잇과 동물 4종 호랑이 표범 스라소니 삵 중에 삵이 남아 있으며 태어난 월일에서 인신충(寅申?) 인사형(寅巳刑)이 일어나는데 하던 일을 중도 포기하거나 그만두는 상황이 전개된다는 말입니다. 야생 고양이들의 개체가 늘어날수록 삵은 설자리를 잃게 됩니다. 비견겁재가 많다는 얘기로 즉 경쟁자가 많아 경쟁구도에서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늘 경쟁이 많은 고단한 삶을 산다는 얘기입니다. 대졸 인력이 과잉으로 공급되고 세계적인 경제침체로 인하여 내수보다는 수출로 살아가야 하는 상황에 취업의 길을 잃고 있습니다. 취업을 하기 위해서 스펙을 쌓고 계속 세월을 보내는 경우가 있는데 열정이란 어떤 달성해야 할 목표의 일을 맡겼을 때 끝까지 도전해서 성과를 내는 자세가 열정입니다. 상사가 지시한 업무를 요구되는 기한에 완벽하게 완료하여 제출하는 자세로서 맡은 바의 프로젝트를 즐거운 마음으로 혼신을 다해서 마치는 자세를 말합니다. 다음은 협업도(업무추진과정에 화합과 협력, 참여성)입니다. 핵가족 단위가 익숙한 청년들은 단체생활을 겪어보지 못하고 성장했습니다. 학벌이나 학점, 스펙, 토익점수도 중요시하지만 자원봉사 활동이나 인턴 활동, 써클 활동을 통한 인성을 평가합니다. 눈높이를 낮춰서 노력하세요. /김상회역학연구원 02) 533-8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