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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지방은행, 상반기 호실적…"M&A 통해 계열사 시너지 강화"



지방 금융지주들이 올 상반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금융지주는 특히 인터넷전문은행과 계좌이동제 도입 등에 발맞춰 비대면 채널을 활성화하고 사업을 다각화해 외형성장과 내실을 동시에 다진다는 전략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BNK·DGB·JB금융지주는 은행을 중심으로 한 영업점을 재편하는 한편 해외 진출과 M&A 등을 통해 지역 기반 한계 극복에 나섰다.

◆ 상반기 호실적…"지역대표 금융 자리매김"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곳은 부산과 경남지역에 기반을 둔 BNK금융이다.

앞서 BNK금융은 지난달 28일 GS자산운용을 8번째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로써 BNK금융은 자회사 8개, 손자회사 3개를 거느린 중형 금융그룹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GS자산운용은 2008년 설립 된 증권펀드 전문 자산운용사로 3월말 현재 총자산 약 73억원, 운용자산(AUM)은 약 3조 1,400억원 규모다.

BNK금융은 회사 인수 과정에서 자본금을 확충한 만큼 자본력을 바탕으로 연기금, 공제회 등 기관영업을 대폭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비은행 계열사의 영업망을 활용한 시너지 창출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실적 또한 탄탄하다.

올 상반기 BNK금융은 319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185억원, 59% 증가한 규모다.

여기에는 부산은행의 이익 성장 지속과 NIM 개선 등을 통한 경남은행의 수익성 향상,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 성장 등이 작용했다고 BNK금융은 설명했다.

계열사인 부산은행의 올 상반기 당기순익은 전년동기 대비 5.95% 오른 2041억7100만원이다.

같은기간 경남은행은 1418억7400만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김일수 BNK금융 전략재무본부장은 "지난해 10월 경남은행 편입으로 국내 5대 금융그룹으로 성장해 6월말 기준 총자산 100조원을 달성했다"며 "BNK자산운용(舊 GS자산운용) 자회사 편입으로 비은행부문 사업 다각화를 통해 균형적인 수익 창출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김 본부장은 "올 하반기는 수익성과 건전성 중심의 내실경영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투뱅크 체제 안정화를 통해 글로벌 초우량 지역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인수합병-계열사 시너지 통한 내실화 '집중'



지난 2013년 첫발을 내딛은 JB금융지주는 경기도 등 수도권과 해외로 영역을 뻗어 나가고 있다. 올초 금융당국이 지방은행의 경기도 진출을 허용함에 따라 시장 선점에 나선 것이다.

지난 4월 JB금융 산하 전북은행은 지방은행 최초로 경기도 수원시에 지점을 개설했다. 이에따라 전북은행은 서울 13개, 인천 5개를 비롯해 수도권에 총 19개 점포망을 갖추게 됐다.

이와함께 자회사인 JB우리캐피탈은 베트남 하노이에 대표사무소 설립을 준비 중이다. JB금융은 베트남 중앙은행의 설립승인을 받고 난 후 오는 10월경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LIG투자증권 인수를 검토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실적 또한 긍정적이다.

올 2분기 JB금융의 순익은 전년동기 대비 208.7% 증가한 54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적 순익은 761억원에 달한다.

같은기간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660억원, 50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6.0%, 85.8% 확대됐다.

여기에는 광주은행 인수 효과가 본격화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그간 JB금융은 광주은행의 대출을 늘리고 전북은행과 JB우리캐피탈은 내실을 기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자회사로 편입된 광주은행은 전분기 대비 1425.3% 늘어난 2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JB우리캐피탈 또한 전년동기 대비 1304.8% 증가한185억원으로 수익정상화 궤도에 진입했다.

자회사인 전북은행은 6.1% 증가한 19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JB자산운용은 흑자 전환했다.

DGB금융은 올 상반기 그룹 연결기준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9.0% 증가한 2004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6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7% 증가했다.

주요 자회사인 대구은행의 비이자이익 개선과 DGB생명의 인수효과 등으로 실적 개선이 두드러진 것이라고 DGB금융은 분석했다.

그룹 총자산은 DGB생명의 자회사 편입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한 56조 3000억원을 나타냈다.

주요 자회사인 대구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7.6% 증가한 1800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은행 자회사인 DGB생명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98억원이며, DGB캐피탈은 41억원이다.

박동관 DGB금융 부사장은 "하반기에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중국의 불확실성 증가 등 국내외 경기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며 "면밀한 시장분석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올해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GB금융은 대구은행의 비대면채널을 강화하고 대구지역 시장점유율 47%의 성공신화를 동남권에 재현하는 동시에 경기도 제1호 지점 반월공단지점 개점을 계기로 수도권 영업망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했다.

비은행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선 스마트한 경영관리 체제를 도입해 DGB생명을 2020년까지 톱10 보험사에 진입시키고, DGB캐피탈은 자산규모 3조원 이상 중형사 도약을 추진키로 했다.

DGB금융은 "자산운용업 진출을 검토하고 WM과 IB분야 경쟁력을 보유한 증권사 인수 등을 통해 2020년까지 종합금융의 틀을 완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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