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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신동빈 "아버님 존경하지만 가족과 경영은 별도"



[메트로신문 박상길기자] 아버지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롯데그룹 경영권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는 신동빈 (60·사진) 회장이 "아버지의 의중을 존경한다"며 "개인적으로는 언제든 대화할 생각이 있지만 가족과 경영은 별도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11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경영권 분쟁 사태에 대한 입장과 향후 경영투명성 제고에 대한 계획을 밝힌 후 신 총괄회장과 형 신동주(61)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타협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신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호텔롯데의 구체적 상장 시기를 알려달라.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작년부터 검토해온 바 있다. 시점은 이사회, 주주총회에서 결정할 문제라 언제라고 밝히기 어려운 점이 있다. 그러나 가까운 시일 내에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반(反) 롯데 정서가 높아진 상황이다. 어떻게 완화할 것인가

▶ 앞으로 좀 더 투명성 경영을 하고 지배구조 간소화, 순환투자 해소 등 그런 부분에 많은 노력을 해나가겠다.

-다시 한·일 분리경영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한·일 통합경영에 대한 생각을 밝혀 달라.

▶ 한국롯데와 일본롯데는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많이 협력해왔고, 많은 시너지도 있었다. 2개 회사의 매출은 약 2조5000억원 정도로 비슷하고, 세계 제과 시장에서 순위는 30위 정도다. 두 회사 합쳐서 생각하면 5조원으로 세계 제과업계에서 7위 또는 8위가 된다. 2개 회사를 완전히 분리해서 협력 관계를 없애는 것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

-아버지, 형과 타협할 생각이 있나. 신격호 총괄회장의 의중은 무엇인가.

▶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선 언제든지 대화할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러나 경영권에 대해선 별도라고 생각한다. 그룹에서 13만명 정도가 한국에서 근무하고, 세계적으로는 18만명이 근무한다. 사업에 대한 안정성도 좀 생각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경영과 가족의 문제는 별도라고 생각한다.

-아버님(신격호 총괄회장) 의중에 대한 답을 해달라.

▶ 아버님을 존경한다.

-롯데홀딩스, L투자회사의 지배관계에 대해 밝혀달라.

▶롯데홀딩스 주식은 3분의 1 정도가 광윤사, 3분의 1 정도는 우리사주협회, 나머지 3분의 1 정도는 임원들이 콘트롤할 수 있는 자회사 등에서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일본롯데홀딩스에 대해 1.4%밖에 보유하고 있다. 아버님 뜻은 기본적으로는 임직원의 주식을 갖고 경영하라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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