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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김정주 대표 긴밀한 인연…넥슨 엔엑스씨, 위메프에 1천억 투자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왼쪽)와 김정주 엔엑스씨(NXC) 대표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온라인쇼핑사이트 위메프는 17일 ㈜엔엑스씨(이하 NXC)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제3자 배정 신주 발행 방식으로 이뤄졌고, 위메프는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인재 영입, 시스템 개선 등에 나설 계획이다.

박은상 위메프 대표는 "장기적 투자 관점을 가진 NXC가 투자자로 참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히며, "NXC는 당사의 경영 방향을 잘 이해하는 투자자다. 위메프가 지속적인 성장을 하는데 투자 외적인 부분에서도 여러 가지 지원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엔엑스씨 관계자는 "소셜커머스 사업비즈니스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위메프는 2014년 1.6조의 거래액을 달성했고 올해에도 상반기 연 성장률 60%의 매우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위메프가 E-커머스 기업에서 중요한 지표인 트래픽과 거래액 면에서도 쿠팡과 1등을 다투고 있는 등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NXC는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제작·배급 업체인 '넥슨'의 지주 회사로, 넥슨의 창립자 김정주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소셜커머스 위메프의 소유주인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는 던전앤파이터, 사이퍼즈 등을 개발한 네오플의 창업주로 네오플을 넥슨에 매각한 후 투자사 대표로 변신했다. 이번 엔엑스씨의 위메프에 대한 투자로 김 대표와 긴밀한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두 사람의 인연은 지난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 대표는 허 대표가 이끄는 네오플을 인수합병(M&A)했다. 김 대표는 2007년 매출 448억원에 불과했던 네오플에 3800억원을 베팅했다.

하지만 김 대표의 눈은 정확했다. 네오플의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가 중국에서 소위 '대박'이 터진 것이다. 네오플의 지난해 매출 6351억원(영업이익 4959억원) 가운데 중국 매출이 5600억원이나 된다. 네오플은 김 대표가 다시 한번 M&A의 귀재임을 입증한 회사다.

허 대표 역시 성공적인 매각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반을 마련했다. 그는 인수한 금액으로 지난 2010년 소셜커머스업체인 위메프를 설립했다. 당시 100억원에 불과했던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은 올해 8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두 사람은 학연으로도 묶여있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86학번인 김 대표와 서울대 응용화학과 95학번인 허 대표는 동문으로 오랜 인연을 갖고 있다. 허 대표는 김 대표를 비롯해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 한국 IT업계를 대표하는 서울대 라인의 막내다. 허 대표는 경영 일선을 떠나 미국 야구 독립리그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 지금도 김 대표와 긴밀한 연락을 주고받으며 돈독한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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