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이 오는 2017년까지 여신담당 정예인력을 5000명 규모로 확대키로 했다.
17일 김주하 농협은행장은 "아무리 좋은 성과를 내더라도 건전성관리가 무너지면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산건전성 관리 방안을 밝혔다.
이에 따라 농협은행은 일정금액 이상 여신지원 기업에 대해 매월 1회 이상 기업을 방문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황을 파악하는 '상시방문제도(C/L)'를 운영한다.
또 기업 모니터링 중 리스크 이슈발생시 즉시 방문해 현지 확인하는 '이슈확인제도(C/R)'를 신설했다. 부실징후에 조기대응하고 선제적으로 여신관리를 추진한다는 목적이다.
영업점 건전성 관리를 위해선 예상손실 급증명세와 부도관리 등 주요정보에 대한 원클릭 서비스가 가능한 '영업점 충당금 관리시스템'을 개선했다.
아울러 여신감리기능 강화를 위해 신용공여액 300억 이상 기업과 대기업 신용위험 상시평가 'B'등급 기업을 대상으로 본부 감리역을 전담 배치하는 등 상시 밀착 모니터링을 위한 기업 전담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이밖에 단기연체 집중관리를 위해 여신관리단의 관리대상채권을 기존 연체 3개월 이상에서 2개월 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특히 영업점과 영업본부 단기연체 채권에 대한 업적평가 배점을 확대하고 회수실적 메리트 평가 도입 등을 통해 단기연체 방지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여신담당 정예인력도 육성한다.
농협은행은 여신관련 자격취득과 보수교육 등을 실시해 정예인력을 2017년까지 5,000명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작년 말 여신담당 정예인력은 2821명(개인여신 1756명, 중소기업 1010명, 기업여신 55명)에 달한다.
한편 농협은행의 2013년말 연체비율은 1.02%에서 2015.6월말 0.71%로 0.31% 감축, 고정이하비율도 2013년말 1.97%에서 2015.6월말 1.65%로 0.32% 감소했다.
김 행장은 "리스크관리는 해당부서에 국한된 것이 아닌 전 부서, 전 영업점의 일로 인식될 때 좋은 성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