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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상반기 달러대출 환차손 6000억…"달러강세에 건전성 '빨간불'"

/금감원 제공



올 상반기 달러화로 대출을 받은 기업들이 6000억원 규모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 상반기 국내은행 거주자 외화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은행(본점)의 거주자 외화대출 잔액은 221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225억4000만달러 보다 1.9% 감소한 규모다.

달러화 대출은 상반기 중 7억6000만달러 증가했고 엔화대출은 전년말 대비 11억 8000만달러 줄었다.

금감원은 "지난 1분기 중 정유사의 원유수입결제 목적으로 달러 대출은 늘었다"면서 "엔화 대출은 엔저 기조 지속 등으로 대출 상환과 원화 대출 전환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같은기간 환차손은 약 4000억원이 발생한 것으로 금감원은 추정했다.

특히 달러화 강세가 심화되면서 달러화 대출 차주의 환차손은 6000억원에 달했다. 반면 엔화 대출 차주는 엔화 약세 효과로 2000억원의 환차익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건전성을 나타내는 외화대출의 연체율과 고정이하 외화대출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각각 0.21%p, 0.47%p 상승한 0.85%, 1.86%를 기록했다.

달러화와 엔화대출의 상반기 평균금리는 각각 2.63%와 2.81%로 전년 말 대비 0.08%p, 0.10%p 하락했다.

한편 금감원은 미국 연준의 연내 금리인상 등으로 외화대출 차주의 이자부담과 환차손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하반기에도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환차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2.5원 오른 1187.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보고서가 작성됐던 6월 말 당시 1100원대 초반에 머물렀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 거주자 외화대출은 상반기 엔저 기조에 따른 엔화 대출의 상환 증가 등으로 2010년 이후의 감소세를 지속했다"면서 "외화대출 금리는 전년말에 이어 하향 안정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달러화 대출 차주는 달러화 강세 등으로 환차손이 발생했으며, 고정이하 외화대출비율도 다소 상승했다"며 "국내외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경기민감업종을 중심으로 외화대출의 건전성이 추가 악화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화별 대출잔액과 고정이하 외화대출비율 추이 등 외화대출 변동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며 "은행들에 대해 외화대출의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환위험 고지 등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철저히 기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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