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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경영

최태원 SK 회장, 세 마리 토끼 잡기 위해 '동분서주'

분단위 현장경영…경제위기극복·창조경제활성화·사회공헌사업 '총력전'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이 지난 18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벤처 기업 테그웨이의 이경수 대표로 부터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SK그룹 제공



[메트로신문 조한진 기자] 최태원 회장이 동분서주하면서 SK그룹이 경영에 탄력을 받고 있다. 최 회장은 경제위기극복과 창조경제 발전을 위해 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며 전국을 누비고 있다.

최 회장은 창조경제혁신센터(창조경제센터)를 중심으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육성과 사회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기업위주의 성장 정책에 주로 초점을 맞췄던 기존 재벌 총수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재계는 최 회장이 추진하는 경제발전 성장 모델을 주목하고 있다.

23일 SK그룹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4일 출소 후 쉼 없이 그룹 안팎의 업무를 챙기고 있다.

최근 최 회장은 현장경영에 여념이 없다. 주요계열사를 잇따라 방문하며 임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최근 1주일 동안 대전, 이천, 울산 등 약 3000㎞의 거리를 오가며 그룹의 주요 사안을 직접 챙겼다.

최 회장의 속도전은 당분간 계속될 예정이다. 25일에는 이천 SK하이닉스 M14 준공식에 참석해 이미 밝힌 46조원 투자의 청사진을 공개할 전망이다. M14 생산라인은 SK하이닉스가 기존 생산공장인 M10을 대체하기 위해 2조3800억원을 투자해 조성하는 시설이다.

이어 최 회장은 이달 말까지 SK텔레콤을 포함한 계열사 본사와 그룹 계열사의 주요 사업장을 모두 돌아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의 현장경영은 해외까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SK그룹의 해외 사업 거점인 동남아, 중국, 미국, 중남미 등 사업장에서 경고음이 울리면서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한 상황이다. 재계는 최 회장의 본격적인 움직임으로 한동안 움츠렸던 SK그룹의 해외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무 복귀 후 최 회장이 심혈을 기울이는 분야는 창조경제다. 최 회장은 지난 18일 SK그룹이 후원하고 있는 대전·세종 창조경제센터를 찾아 현황을 면밀히 살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벤처기업대표들과 격 없는 대화를 나누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최 회장은 "SK그룹과 윈-윈 모델을 구축하면서 창조경제 생태계를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대전센터가 과학기술을 활용해 손쉽게 창업을 할 수 있는 벤처기업인의 요람이자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구심점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영농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는 세종센터를 둘러본 최 회장은 "농업이 첨단산업을 만나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 가는 것이 농촌형 창조경제 현장"이라며 "이런 모델이 전국과 해외로 확산될 수 있도록 농업의 첨단 산업화를 구현해 나가자"고 했다.

최 회장은 SK가 후원하지 않는 충북·울산·대구창조경제센터 등도 둘러봤다. 그룹 총수가 다른 기업이 후원하는 창조경제센터를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SK는 "SK가 지원하는 곳은 (최 회장이)잘 알고 있지만, 다른 센터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아야 향후 대전·세종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실질적인 성과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만큼 직접 보고 배우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이 스타트업 육성과 청년일자리 창출에 열정을 쏟으면서 그룹도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앞서 SK그룹은 고용 디딤돌과 청년 비상 프로그램을 가동해 2016년부터 2년간 4000명의 인재를 육성하고 2만명의 창업교육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사회공헌 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SK그룹은 최근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 노인 주거복지 해결을 위해 향후 3년간 총 100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SK그룹은 국가 유공자와 독립 유공자 후손 등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우선 고려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제안했다.

SK그룹은 올해 200억원을 시작으로 2016년 400억원, 2017년 400억원을 기부할 계획이다. 이 돈은 정부가 지정하는 지방자치단체 와 공익단체에 기부되고, 세부 시기는 정부와 협의해 결정한다.

SK그룹이 저소득층의 노인복지 문제에 주목한 것은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을 만들어 오는데 기여했으면서도 △적절한 사회적, 경제적인 대우를 받지 못한 채 △오히려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것을 고려한 것이다.

최 회장은 지난 17일 열린 확대경영회의에서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을 이뤄온 선배세대와 국가 유공자, 사회적 약자 등을 위해 SK가 기여해야 하는 것이 광복70년의 의미"라며 "이와 관련한 대안을 찾아 보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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