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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김종훈의 재계바로보기] 최태원 회장의 "청년과 노인에 대한 투자" 재계 본 받아야

산업부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행보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경제활성화를 위한 투자는 물론 소외된 노인부터 청년들까지 챙기는 세심한 모습이 미처 예상하지 못한 부분들이라 더욱 귀감이 되고 있다.

최 회장은 창조경제혁신센터(창조경제센터)를 중심으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육성과 사회사업 전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재계 일각에서는 저렇게 무리하게 일정을 소화하다가 건강상 탈이라도 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정도다.

SK그룹은 남북 경색정국에서 전역을 연기하겠다고 신청한 장병들을 신입사원 채용 시 우선적으로 뽑기로 했다. 누구도 생각지 못한 기발한 아이디어다. 최 회장이 언론을 통해 전역연기를 신청한 장병이 50여명에 육박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관련 부서에 우선 채용을 검토해 볼 것을 제안했다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

최 회장은 "전역을 연기한 장병들이 보여 준 열정과 패기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경제 발전에 가장 중요한 DNA가 될 것"이라며 "우리 사회와 기업은 이런 정신을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SK 측은 "이들이 보인 용기는 다른 어떤 자격보다도 훌륭한 스펙"이라며 "가산점을 주는 차원이 아니라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으면 거의 채용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필자도 격하게 공감한다. 군대갔다오면 남는 게 없다며 병역을 기피하는 고관대작 자제들이 즐비한 세상에 오아시스 같은 '호국보훈정신'을 높이 평가한 것이 주목받을 만하다. 최 회장은 스타트업 육성과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앞서 SK그룹은 고용 디딤돌과 청년 비상 프로그램을 가동해 2016년부터 2년간 4000명의 인재를 육성하고 2만명의 창업교육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최 회장은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 노인 주거복지 해결을 위해 향후 3년간 총 100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SK그룹은 국가 유공자와 독립 유공자 후손 등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우선 고려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제안했다. 이 또한 획기적이다. SK측은 "적절한 사회적, 경제적인 대우를 받지 못한 채,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것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관심사에서 멀어진 독립유공자 후손 등을 우대하는 문화가 다른 재벌그룹으로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근 부패한 재벌가 자손을 다룬 영화 '베테랑'이 1000만 관객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고 한다. 초기 한국 경제발전을 이끈 기업의 창업1세대를 존경하는 사람은 많다.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무에서 유'를 창조했지만 창업2~3세대로 넘어오면서 재벌가 후손들을 바라보는 시각은 부정적이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 정신을 못 차린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게다가 근대화 초기에 정부의 대기업 육성정책에 힘입어 국가와 함께 커왔지만 크고나니 '나혼자 잘해서'라고 착각하는 듯하다. 개인의 사익을 챙기기에 급급한 모습은 안타깝다. 박근혜 대통령 눈치보기에 급급해 실제 추진가능한 계획 보다는 보여주기식 목표를 내놓는 것을 보면 한심해 보이는 경우도 많다.

최근 일부 재벌가 후손들은 돈이면 다 해결된다는 안일한 의식을 가지고 부도덕하거나 무리한 행동을 일삼아 국민의 공분을 사는 경우가 많다. 특정 재벌을 논하지 않아도 떠오를 것이다.

최 회장의 진정성 어린 투자가 돋보인다. 나라에 목숨을 걸겠다는 청년과 대한민국을 이끈 독립유공자 후손을 우대하자는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통큰 투자'에 박수를 보낸다. 다른 재벌기업들도 이 같은 움직임에 진심으로 동참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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