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SK텔레콤이 전 세계 150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IFA(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2015'에 첫 참가한다. TV와 백색가전, IT(정보기술)기기 등 주로 가전 분야 첨단 제품들이 출품되는 글로벌 전시회인 IFA에 국내 이동통신사가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은 IFA에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홈과 라이프웨어 제품을 중점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31일 SK텔레콤에 따르면 IFA2015에서 단독부스를 마련해 153㎡규모의 전시관을 차린다. SKT와 같은 홀 주변에는 도이치텔레콤과 알카텔 등 유럽 통신사들이 자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IFA 행사에 스마트폰을 이용해 집안의 각종 기구들을 제어하는 스마트홈 서비스와 제품들을 전시한다. 이외에도 커머스 플랫폼 '스마트쇼퍼', 'UO(United Object)스마트빔 레이저', 'UO링키지' 등 IoT와 라이프웨어 제품을 선보인다.
업계에선 지난해 IFA에 이어 올해 CES에서 강조된 IoT이 이번 전시회에서 얼마 만큼 가전에 접목되는가가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서비스는 스마트폰 앱 하나로 다양한 홈기기들을 개별 또는 통합적으로 제어해 "편리하고 안전하면서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는 홈" 을 만들어주는 오픈 스마트홈 플랫폼이다. SK텔레콤 측은 "자체 개발한 스마트홈 플랫폼과 함께 향후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선순환적 생태계 확산 및 개개인에 최적화된 인텔리전트 시스템으로 스마트홈 서비스를 진화시켜 나가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쇼퍼는 카트 없는 쇼핑한 플랫폼이다. UO는 SK텔레콤의 라이프웨어 브랜드다. 앱세서리로 통칭하던 스마트폰 연동 액세서리를 라이프웨어로 재분류했다.
라이프웨어 제품은 통신과 스마트폰 프로그램을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기기로 통신업계의 새로운 전략시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제품은 스마트빔 레이저(초소형 피코 프로젝터), 링키지(무선 스피커) 등 오디오 영상 기기부터 스마트밴드(웨어러블), 에어큐브(소형 공기오염도 측정기), 스마트골프(볼마크형 초소형 골프 거리측정기), 핏펫(반려견용 헬스퀘어 기기), 알버트, 아띠(스마트로봇) 등 종류도 다양하다.
SK텔레콤 측은 "이번 IFA 전시 참가를 통해 스마트빔을 비롯한 다양한 UO 제품들을 유럽 시장에 첫선을 보이게 됐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의 UO 제품의 인지도를 확보하고 글로벌 유통업체 및 가전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시장 내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서비스 /SK텔레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