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높지만 방통위 제재 없어…상반기 매출 신장률 최대 50% 달해
한 홈쇼핑이 제품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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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박상길기자] 홈쇼핑 업계가 방통위로부터 제재를 받지 않는 해외 패션 브랜드를 대거 판매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올해 해외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 비중을 확대하면서 프리미엄 고객 확보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대표 김일천)은 하반기에만 30여 개 패션 브랜드를 론칭한다. 이 가운데 해외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 비중은 약 30%에 달한다.
CJ오쇼핑은 최근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완료한 뉴욕 라이프스타일 패션 브랜드 '베라 왕'을 비롯해 해외 고급 편집숍 중심으로 판매되던 영국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 '샬라얀'을 소개한다. 또한 '에스카다', '토즈' 출신의 이태리 디자이너 니베스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에스기비엔'을 통해서는 알파카와 모헤어, 울 등 이태리 고급 원단을 소재로 하는 코트 제품을 선보인다.
GS홈쇼핑(대표 허태수)도 해외 패션 라이선스 브랜드를 강화했다. GS홈쇼핑은 해외 패션 라이선스 브랜드 비중을 지난해 15%에서 올해 약 30%로 15%포인트 늘렸다. 올해에는 리차드차이, 안나수이진, 블라키, 마리엘라마리니, 로즈몬드, 브에뜨르 등을 론칭했다. 이로 인해 매출은 상반기 기준으로 약 50% 신장했다.
롯데홈쇼핑(대표 강현구)은 올해 얼진, 몽타큐, 웜앤나우 등 해외 패션 라이선스 브랜드 비중을 30%까지 확대했다. 전체 패션 카테고리로는 비중이 17%에 달한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20일부터 열흘간의 방송을 통해 미국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 '얼진'의 스트레치 데님 2종을 선보였고 이를 통해 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상반기(1~7월) 해외 패션 브랜드 매출액은 120억원에 달한다.
이처럼 홈쇼핑 업계가 해외 패션 브랜드 의존도를 높이는 이유는 별도의 매장 유지비나 광고비를 투입하지 않으면서도 대량 판매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특별히 제재할 방법은 없다는 답변을 내놨다.
방통위 관계자는 "공영홈쇼핑의 경우에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규정한 농산물 판매 등의 조항이 있어 관련 심의 조항이 있지만, 해외 패션 브랜드라고 해서 판매하지 말아야 한다는 등의 심의 제재 조항은 현재 없는 상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