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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최대 수용 주차대수 1만1000대, 평균 주차대수는 1575대만
3시간 주차시 1만4400원, 쇼핑 금액 관계없이 주차료 지불
[메트로신문 박상길기자] 롯데월드몰 입점상인들이 추석을 앞두고 영업부진 타개를 위해 서울시에 주차요금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다.
13일 롯데물산(대표 노병용)에 따르면 롯데월드몰 입정상인들은 최근 상인 870여 명의 서명을 담은 주차요금 현실화 탄원서를 서울시청 민원실에 제출했다.
상인들은 탄원서에서 "조금씩 늘어나던 고객들의 발걸음이 주차요금에 대한 불만으로 인해 다시 줄어들기 시작했다"며 "고객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주차요금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월드몰 주차장은 지하 2층과 3층 일부를 제외하고 대다수가 비어 있다. 롯데물산에 따르면 롯데월드몰 주차장은 지하 2층부터 6층까지 동시에 2756대를 수용할 수 있다. 차량이 하루 4번 순환된다고 가정하면 1만1000여 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는 하루 이용 차량이 최대 수용 대수의 14% 정도에 머물고 있다. 차량이 많이 몰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사이에도 주차대수가 전체 수용가능대수의 30%도 못 채우고 있다.
6월 하루 평균 446대에 불과하던 롯데월드몰 고객 주차대수는 7월 주차제도 조정이후 1740대, 8월에는 2511대로 늘었으나 9월(1~11일) 들어서는 하루 평균 1575대로 다시 줄었다.
상인들은 이에 대해 비싼 주차요금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롯데월드몰의 사전예약제는 지난 7월부터 폐지됐지만 요금은 소폭 인하된 채 유지되고 있다.
현재 롯데월드몰의 주차요금은 오전 10시~오후 8시는 10분당 800원이다. 그외 시간대는 10분당 200원이며 하루 최대 요금은 5만원이다.
예를들어 롯데월드몰에 주차해 3시간 가량 주차하면 1만4400원을 주차료로 내야 한다. 길 건너편 잠실 롯데백화점은 쇼핑요금 영수증을 제시하면 주차료를 감면해주고 있지만 롯데월드몰은 쇼핑 금액에 관계없이 주차료를 지불해야 한다.
롯데월드 측에 따르면 당초 우려와는 달리 롯데월드 개점에 따른 주변 교통량 변화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퇴근 시간대인 오후 6~7시 잠실역 사거리의 주중(월~금요일) 시간당 평균 차량 이동대수는 6월이 9427대, 7월이 9455대로 28대 가량 증가하는 데 그쳤다. 토·일요일은 6월이 8526대, 7월이 8801대로 275대 가량 증가했다. 특히 롯데월드몰 오픈 전인 지난 해 9월 잠실역 사거리의 주중 시간당 평균 차량 이동대수는 9431대, 주말은 8965대 수준이다.
롯데월드몰 주차장은 지하 2층이 기존 롯데월드의 지하 2층, 3층과 연결되도록 설계돼 잠실 주변의 교통량 분산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했지만 서로 상이한 주차요금 체계로 현재 막혀 있다.
김태완 중앙대 교수(도시시스템공학전공)는 "불합리한 주차요금 체계로 인해 쇼핑몰 이용 시민의 불편과 경제 활성화에 장애가 되는 만큼, 롯데월드몰 주차장도 주차감면 혜택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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