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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바꾼 'MBK', 홈플러스 노조와 대화 거부…노조 "무기한 투쟁 돌입"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15일 오전 2시 MBK파트너스 사옥 앞에서 노조와의 직접대화 촉구 집회를 열었다. 사진=홈플러스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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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김성현기자] MBK파트너스(회장 김병주)가 홈플러스(사장 도성환)의 인수사로 확정된 가운데 홈플러스 노동자를 향한 태도를 180도 뒤집었다.

홈플러스 노조는 15일 오후 2시 MBK파트너스 사옥에서 고용안정과 회사 발전을 위한 노·사 간 직접 대화 촉구 집회를 했지만 MBK는 "대주주일 뿐 경영책임자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대화를 거부했다.

이는 MBK가 인수자로 확정되기 전과는 상반된 자세다.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매각 본입찰이 있기 전인 지난달 28일 노조에게 회유편지를 보냈다. 편지에는 MBK가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유일한 국내 인수 후보자라는 문구와 함께 협력적인 노사관계 구축, 고객 및 협력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상생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MBK는 지난 8일 노조에게 재공문을 보내 고용 안전과 협력을 구축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하지만 인수자로 확정된 MBK는 노조와의 대화를 거부했다.

홈플러스 노조는 이날 집회에서 "MBK가 언론을 통해서만 입장을 밝혀왔다. 직원대표와 대화와 교섭을 통해 경영진의 불신을 해소하고 노동자들의 불안함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테스코와 홈플러스 경영진에 대한 홈플러스 직원들의 분노가 MBK파트너스로 향하지 않기를 바란다. MBK가 끝까지 대화를 거부한다면 투쟁을 결심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16일부터 MBK파트너스 사옥 앞에서 무기한 투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같은 날 오전 11시 홈플러스 노조는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 모여 홈플러스 매각에 대한 정부의 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 측은 이 자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테스코의 먹튀행각과 홈플러스의 불법경영에 대한 조치 요구 ▲사모펀드의 기업인수와 경영에 대한 규제 필요성 ▲국민연금의 투자기준 보완 촉구 등의 내용이 담긴 서한을 전달했다. 이날 집회에는 약 200여 명의 노조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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