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오피니언>사설

[사설] 국민연금 회의록 공개해야



지난 14~15일 국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삼성물산 합병찬성 무제가 도마에 올랐다.

김기식 의원이 밝힌 바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비율에 관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자체적으로 계산한 합병비율이 10.46이었다고 한다. 이는 삼성이 설정한 1:0.35와는 현저한 차이가 있다. 국회의원들이 기금운용본부 회의록을 열람한 결과 드러난 것이다. 김기식 의원측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통상적으로 해오던 과정을 거치지 않고 합병안 찬성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만약 국민연금이 스스로 산정한 비율이 이와 같다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제시한 합병비율에 대해 국민연금은 당연히 반대했어야 했다. 아니면 합병비율을 다시 산정하라고 요구하고, 그 요구가 수용되는 것을 확인한 후 찬성했어야 했다. 국민이 맡겨놓은 재산을 올바르게 관리해야 할 책임을 지고 있는 기관으로서 그런 과정도 없이 찬성해 버렸으니 책임을 망각하거나 월권한 일이다.

국민연금측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문제를 논의한 회의록을 공개하지 않고 국회의원들에게 열람만 허용했다고 한다. 그리고 자체 산정 합병비율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다. 확인해 줄 수 없다는 것이다. 자칫 시장을 교란시키고 불필요한 억측을 야기하는 등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일리가 있는 논리이다. 투자를 결정할 때 냉정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지만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처럼 국민의 관심이 컸던 사안에 대해서는 논의 과정과 이유를 지금이라도 국민은 알 권리가 있다. 특히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대해 스스로 산정한 합병비율을 왜 무시했는지 그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 회의록을 공개하는 것이 바로 가장 정확하고 활실한 설명방법일 것이다.

더욱이 홍완선 기금운용본부장이 합병주총이 열리기 전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삼성 미래전략실 사람들을 만난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 그 자리에서 무슨 논의가 있었는지 보다 명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