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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추석도 금수저 흙수저…경기 양극화

21일 찾은 서울시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중부시장. 추석을 앞둔 상황에서도 한산한 모습이다. 사진=손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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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경기 양극화…대형마트·백화점 선물세트 매출 ↑…전통시장 매상 ↓

청과·정육 등 같은 품목 놓고 대형유통업체와 전통시장 경쟁

[메트로신문 김성현기자] 추석 대목을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백화점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들의 추석선물세트 매출이 10% 이상 신장률을 보이고 있는 반면 전통시장의 매출은 10~20% 감소를 보이며 양극화된 모습이다.

21일 찾은 중부시장의 한 건어물 상인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로 3개월 간 장사를 하지 못했다. 추석 때 어느 정도 매출이 나와야 하는데 예년만 못해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내 주요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자는 감소 추세다.

20~21일 남대문시장, 가락시장, 중부시장, 독산동 우시장, 청량리 농수산시장·청과물시장 상인 등에게 추석 매출을 확인한 결과 전년 대비 약 10~20% 감소했다. 다만 가락시장과 중부시장에서 상품을 도매로 취급하는 곳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손님들이 시장 거리를 채우고 있었지만 물건을 구매하는 경우는 적었다. 시장 상인들에 따르면 현재 시장을 채우고 있는 손님들도 3년 전의 3분의 2 수준으로 판매량은 그 이상으로 줄었다.

독산동 우시장의 한 상인은 "지난해 세월호 사태로 인해 체감될 정도로 손님이 크게 줄었었다. 올해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판매량은 조금 더 줄었다"고 전했다.

청과, 정육 등 판매가 겹치는 품목의 매출은 전통시장에서 대형유통업체로 옮겨간 모습이다.

남대문시장의 한 상인은 "보시다시피 길에 다니는 손님부터가 예전만 못하다. 사실 (상품가격은) 대형마트와 차이가 없거나 우리가 더 싸다. 다만 손님들의 성향이 갈수록 변하는 것 같다"며 "특히 지난해와 올해는 세월호와 메르스 때문에 힘들었다. 내년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주요 대형유통업체의 추석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평균 10% 이상 늘었다.

홈플러스의 이달 14~20일 저가형 가공식품 선물 세트의 매출은 14.1%늘었다. 건강·미용 상품도 1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속옷·잡화 등 패션 선물 세트의 매출은 39.1%나 증가했다. 롯데마트의 8월10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추석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9% 상승했다. 특히 통조림(21.5%), 커피·차(22.1%), 과일(12.6%), 축산(8.6%) 품목들이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롯데백화점의 9월 7~20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8% 신장했다. 건강 상품군이 25% 신장하며 추석 선물세트 매출 신장세를 이끌었다. 청과(24.6%), 주류(22.6%), 한우(13.9%)가 뒤를 이었다. 현대백화점의 9월 4~18일 추석 선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했다. 주요 신장 품목은 정육(약 20%)이다.

최치홍 서울상인연합회 사무처장은 "죽어가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정부와 대기업을 상대로 협회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예산이 없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성향이 대형 유통업체에서 추석선물을 구매하는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다. 대기업들의 무분별한 골목상권 침해도 문제다"며 "전통시장 상인들이 대기업의 자본과 전략을 무슨 수로 이기겠는가.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전통시장과 달리 붐비는 대형유통업체. 사진=농협유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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